IMID 2014 김현재교수 현장인터뷰, 기술주도권 잡을수 있다
IMID 2014 김현재교수 현장인터뷰, 기술주도권 잡을수 있다
  • By cheon tae-un (ctu@koreaittimes.com)
  • 승인 2014.08.30 0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면서 학계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가고 있다.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가 매년 한국에서 열리면서 미국의 디스플레이학회(SID), 일본의 국제디스플레이워크숍(IDW)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3대 학술대회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IMID에서 좌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김현재 교수를 KOREA IT TIMES IMID 2014 현장에서 만났다.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김현재 교수(IMID 2014 좌장)

“디스플레이 산업이 10년 전에는 10% 이상 매년 성장률을 기록했죠. 그러다가 그 후 TV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지난 5년간 디스플레이 산업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어째든 현재 한국의 삼성 LG가 주도권을 쥐고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게 계속 신기술로 무장하고 원천기술과 교육에 더 투자한다면 앞으로 한국이 기술의 주도권을 잡으리라고 봅니다.”

한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연세대 김현재 교수는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국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성장하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원천기술 원천소재 원천 특허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인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품을 만들어내는 제조업은 한국이 강하지만 약한 분야로 감성적인 콘텐츠를 꼽았다. 그는 이 분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도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어릴 때부터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한국이 세계에서 1등 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좀 더 알리고 관심 갖게 하여 비전을 제시하면 창의력 있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년에 비해 올해 IMID가 굉장히 획기적인 것이 많습니다. IMID 2014에서는 역대 등록자 수를 경신했습니다.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작년도의 등록자 수를 갈아치웠습니다. 또 디스플레이 분야의 입문생을 위한 튜토리얼 워크숍을 IMID 2014 개막일인 26일 개최했는데 큰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개인 900명, 단체 1000명이 등록했습니다.”

김 교수는 IMID에서 새로 도입한 ‘영 사이언티스츠 포럼(Young Scientists Forum)’도 소개했다. 이 포럼은 작년에 처음 시작했는데 참가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 논문을 내고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덜 알려진 신진 과학자를 초청해 산업 전반의 학술적 동향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영 사이언티스츠 포럼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IMID 논문수 사상 첫 미국 SID 뛰어 넘어

IMID는 사단법인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DIS)와 미국의 SID가 공동주관하는 디스플레이 최대 행사로서 이례적으로 SID 회장단이 한국을 찾아 처음으로 주요 회의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한국 디스플레이의 성공 비결을 배우고 신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한국 디스플레이의 학계 위상도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해 IMID는 5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IMID 논문수가 600여편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SID 논문수를 뛰어넘는 쾌거를 이뤘다.

IMID가 한국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지만 커브드 디스플레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이 정보 교류의 장으로 주목하면서 국제학술대회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그때는 한국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1등이 아니였습니다. 그 당시 일본에는 소니 등 디스플레이 관련 회사가 많았습니다. 한국은 일본을 따라가는 형국이였는데 서울대학교에 전기공학부 이종덕 교수님(전 KIDS 1대 회장)이 우리도 이제 디스플레이 전문 학술대회를 만들어야겠다고 해서 IMID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현재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교수는 KIDS 회장직도 매년 학계와 업계가 번갈아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범국가적으로 기업체에서도 원천 기술에 집중해서 중장기를 대비하고,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서 그 사람들이 삼성 LG에 들어가서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