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2014 ITU 전권회의 성공개최 확신
최양희 장관, 2014 ITU 전권회의 성공개최 확신
  • by Korea IT Times(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4.10.1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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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대한민국 대표 항구도시 부산에서 ICT 올림픽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닻을 올린다. ITU는 가장 오래된 ICT 국제기구로, 1865년 유럽 유선전신의 국제협력을 위해 만국전신연합으로 출발해 1947년 UN의 전기통신 전문기구가 됐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열리는 2014 ITU 전권회의에 회원국 193개국 ICT 장관들이 참석하여 ICT 현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ICT 정책을 최종 결정한다. 아시아에서 1994년 일본에 이어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에 전 세계 ICT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IoT)’을 주요 의제로 제안해 ITU 결의안으로 채택될 경우 ICT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정부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ITU 전권회의에서 각국 장관들과의 양자 및 다자회담을 통해 한국이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통신 기술과 자원들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 차원 높은 ICT 기술력을 ITU 전권회의 참가자들에게 과시하여 정보통신 강국의 입지를 다지고 미래 ICT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세계 ICT 공동 번영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과의 일문일답.

 

 

-정보통신 분야의 정상회의라 할 제19차 ITU 전권회의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요

▲ITU 전권회의는 전 세계 193개국 ICT 장관들이 참석하여 글로벌 ICT 정책을 최종 결정하는 최고위급 총회(4년주기, 3주간 개최)로 ICT 올림픽에 해당됩니다. 한국은 1952년 ITU의 회원국으로 가입한 후 ITU의 기술지원을 받아 6.25 한국전쟁으로 황폐화 된 통신시설을 복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약 반세기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었으며, 특히 정부는 1990년 후반 이후 브로드밴드를 경제성장의 핵심 인프라로 집중 육성하여 현재 대한민국 인터넷이용자가 전체 인구의 80%인 4,000만명을 돌파하였고, 광인터넷은 100명당 23.3명에 이를 정도로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ITU가 발표한 ICT 발전지수(IDI)에서 조사대상 157개국 중 4년 연속 1위(‘09~’13)를 차지하는 등 정보통신이 가장 고도화된 나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ICT 강국 반열에 오른 지금, 한국이 제19차 ITU 전권회의 개최를 통하여 세계 ICT 현안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전 세계의 상생발전을 위해 기여하게 되어 매우 감회가 깊습니다. ITU 150년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ITU 전권회의에서는 어떤 것들이 논의되고, 이번 전권회의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의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ITU 전권회의는 글로벌 정보통신(ICT) 현안과 미래 정책방향을 최종 결정하는 논의의 장으로 정보통신 표준, 인터넷 이슈, 위성·전파, 통신규제 등의 ICT 정책, 기술적 이슈 및 ITU의 운영방향 등에 대한 의제를 논의합니다. 구제적인 예로, 인터넷 공공정책, 정보격차, 재난·안전 등 국제 협력이 필요한 글로벌 협력 과제와 ICT 표준화, 전파·위성 관리 등과 관련된 현안, 신기술·서비스 발전에 따른 이슈 등이 광범위하게 논의됩니다.

-전권회의가 ICT 전문분야의 회의인 만큼 회의 운영에 있어서도 다른 회의들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ITU 전권회의는 ICT 전문회의인 만큼, ICT 강국 위상에 걸맞게 최첨단 회의 환경을 조성하고 참가자 편의를 지원하겠습니다. 우선, 초고속 유무선인터넷을 구축하여 종이 없는(Paperless) 회의로 진행할 예정이며, 멀리 해외에서도 원격회의 시스템을 통해 실감나게 회의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준비했습니다. 특히, 유무선 네트워크는 국산 장비로 구축하여 한국의 토종 ICT 기술을 193개국 ICT 장관 및 대표단에게 선보여 국제적 레퍼런스 확보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권회의 참가자들에게 회의 관련 정보 및 교통, 숙박, 관광 등 생활 편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배포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한민국 ICT 신기술을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벡스코 주변지역에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10G 인터넷 서비스 및 초고화질(UHD) 방송 등 신기술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장애인 정보통신 보조기기 체험 공간도 구축했습니다.

-이번 전권회의에 우리나라가 ITU 이사국과 ITU 표준화총국장직에 입후보하였는데 우리나라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먼저 ITU 이사회(Council) 이사국 선거를 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번 전권회의를 통해 7선 이사국에 입후보 하였으며, 한국이 1990년대 브로드밴드 전략의 성공적 추진의 경험을, ITU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국제 정보 격차해소, 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 정책·기술 발전 등 지속가능한 발전에 공헌코자 합니다. 다음으로 ITU-T 표준화총국장 선거를 꼽을 수 있습니다. ITU-T 표준화총국장은 이동통신, IPTV, 정보보안, RFID 등 글로벌 ICT 표준에 대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 통신망, 인터넷 거버넌스 이슈에서도 알 수 있듯이 ITU-T의 정책은 ICT 산업 뿐 아닌 국제 정치·경제적으로도 중요한 방향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재섭박사가 ITU-T의 최고 중점 연구분야인 미래네트워크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ITU-T 표준화총국장에 선출된다면, 글로벌 ICT 산업 뿐만 아니라 ITU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93개국 장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이번 회의를 안전·보안 분야의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한국 정부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15개 부처 차관급 공무원 및 민간위원 등 20명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성공적인 ITU 전권회의 준비를 위해 주요 현안 및 협력사항에 대해 힘을 모아 왔습니다. 회의 기간 중 참가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종합상황실 및 분야별 대응계획을 마련하였으며, 유사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응체계 구축하였습니다. 행사장 인근 경찰인력 배치, 행사장 내 의무실 설치, 공항별 상황실 운영 등 참가자 안전을 위한 분야별 안전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전권회의 운영 관련 제반 상황에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장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분야별 핫라인 구축했으며, 분야별 안전대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안전대책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위급상황 발생시 가동되는 비상설 기구이며 미래부, 부산시, 부산시 경찰청, 소방안전본부, 한국전력, KT, 벡스코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벡스코 전경 야경

 -ITU 전권회의는 정부간 회의이어서 일반국민이 참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 국민이 참여할 만한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전권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ICT 기업 및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특별행사를 개최합니다.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ICT 전시회로서, 대한민국의 ICT 현주소와 미래 발전방향을 보고 체험해 보실 수 있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 IT쇼’를 개최합니다. 이와 함께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ICT분야 국내·외 저명인사 및 CEO를 초청하여 ICT 미래 전망과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을 엽니다. 10월 25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문화와 청소년을 잇는 U-클린 콘서트 10주년 기념행사와 퍼포먼스, 토크콘서트 등 청소년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과학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창의축전, 부산불꽃축제, 5세대 글로벌 서밋(5G Gobal Summit) 등 전권회의 기간 동안 일반국민이 참석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합니다.

-ITU 전권회의 종료 후 한국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요

▲우리나라는 전권회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회의 개회에서 폐회까지 전 회의과정을 주재하고, 전 세계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리더들과 연속적 양자·다자 협력 회의를 통해 한국 ICT·과학기술 외교의 새로운 원년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 ICT 현안 논의를 주도 및 미래 ICT 비전 제시를 통해 ICT 분야의 발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선도자(First Mover)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권회의 이후 한국 ICT 분야 해외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ICT 성공 사례집을 회원국에 사전 배포하여 전권회의에 참석하는 회원국 대표들에게 기관 방문 및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전권회의 이후에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국내기업의 해외협력을 확대하고, 개도국 성장의 토대를 제공하는 등 세계 ICT 공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yuna@koreai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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