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유통구조, ICT 사이버거래소에서 결실 맺어!
농수산물 유통구조, ICT 사이버거래소에서 결실 맺어!
  • 연제현
  • 승인 2014.12.1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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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11월말 기준 aT 사이버거래소의 연간 거래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aT 사이버거래소는 2009년 10월에 산지유통조직과 소비지유통업체 간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이는 등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소비자 물가안정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개장 첫해인 ‘09년 52억 거래를 시작으로 ’12년 1조원, ‘13년 1조 6천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2조원은 2013년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거래액의 46%, 전국 공영도매시장 거래액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외식산업의 성장, 농식품산업의 6차산업화으로의 진화 등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농수산물 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온라인거래가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유통경로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代案) 유통경로로 정착되었음을 의미한다.

aT 사이버거래소의 11월말 기준 사업별 거래실적은 B2B거래의 경우 기업간거래 2,770억원, 단체급식 전자조달 1조 8,180억원, 소상공인거래 180억원이며, B2C거래는 친환경농산물, 지역명품농수산물, 전통주 등 40억원이 거래됐다.

기업간거래의 경우 거래증가는 신규담보상품 개발과 다양한 거래품목 발굴을 통해 가능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을 통해 담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 농식품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공제상품을 개발했다. 보증요율 할인 및 1회 보증서 발급으로 1년간 거래 담보특약 제공 등을 통해 중소 농식품기업의 기업간거래 참여 걸림돌을 제거했다. 또한 레드키위 등 프리미엄 품목 발굴 및 공급, 양파·마늘 등 외식프랜차이즈 직공급, 절임배추 예약거래 등 다양한 직공급을 활성화하여 안정적인 판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B2C 쇼핑몰은 영세한 친환경농산물과 국내산을 원료로하는 전통주 생산 농가 등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대상으로 판로확대 및 수취가격 상승을 통한 농어가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농산물의 생산에서 부터 가공, 판매까지 농식품 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단체급식전자조달 이용 학교수는 ‘13년 5,283학교에서 ’14년 11월말 기준 7,214학교로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과 연계해 식품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시스템의 수요자인 학교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이외에도 aT 사이버거래소는 지속적인 식재료 안전성 제고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수산물품질관리원과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정보’,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축산물 등급판정정보’, HACCP기준원과 ‘HACCP지정정보’를 연계하는 등 급식안전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소상공인거래의 경우 로컬푸드 개념의 거점 직배송 사업을 중심으로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산지와 나들나게 간 거래 확대 등으로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제약으로 산지방문이 어렵고, 인터넷 상품의 실물을 보기 원하는 구매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산지의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직접 보고 거래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시범운영중인 소상공인 대상 포스몰(POS-Mall)은 ’15년에 본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몰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여 유통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골목식당 경영주들이 일선 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꼽는 불안정한 식재료 가격, 다양한 취급품종 소량구매 불가능, 품질 및 안전성 저하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aT 김재수 사장은 “인터넷 구매의 편리함을 통해 신선 농식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면서 전자상거래에 적합하지 않은 품목으로 인식되었던 농수산물의 온라인 진출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존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농수산물 사이버 직거래의 활성화를 통해 농식품 유통산업의 선진화와 효율화를 선도하는 국내 일류 농수산물 전자거래 시스템으로 발전을 거듭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통해 진출한 중국 온라인시장에 ‘2조원’ 규모로 성장한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의 우수한 농식품을 판촉하여, 우리 농식품이 해외에서도 판매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연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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