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MART로 글로벌 여성들에 세계 최고의 유방암 수술 제공
C–SMART로 글로벌 여성들에 세계 최고의 유방암 수술 제공
  • By Julia Yoo (julia@koreaittimes.com)
  • 승인 2016.10.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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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

백남선 원장이 한국 유일의 여성전용 암치료 센터인 이대여성암병원의 원장이 됐을 때, 그는 ‘C–SMART’ 강령을 생각했다. 머릿글자 ‘C’는 환자들에게 Convenience(편리함), Comfort (편안함), 그리고 Competence (경쟁력)을 경험하게 한다는 의미다.

'SMART'는 Scientific and Speedy diagnosis and treatment(과학적이고 빠른 진단과 치료); encouragement of Medical tourism(의료 관광 장려); recognition of Alumni a resource(동문 자원 인정); Research(연구); Trust and good use of Technology(신뢰와 기술의 좋은 활용).

백 원장은 “C-SMART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 시기에 처한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우리병원의 의지와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평상시 엄격한 문화·종교적 원칙에 따라 생활하지만, 아플 때가 돼서야 다소의 자유로움을 얻는 무슬림 여성 환자들에게 백 원장이 보내는 관심과 배려에서 잘 녹아 있다. 백 원장은 “소통은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핵심”이라고 말한다.

‘노래하는 의사’라고 불리는 그의 편안한 미소와 상냥함을 통해 친근함과 신뢰감, 그리고 개인별 맞춤 치료를 받는다는 느낌을 환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때문에 이대 암치료센터에는 한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중동 등지에서 매년 수천 명의 여성들이 찾아 든다. 백 원장은 “한국계 미국인들도 우리병원에 관심이 높다”며 “치료비가 10분의 1이면서도 한국의 의료기술이 미국과 대등하거나 더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줄리아 유 기자(왼쪽),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

다음은 Korea IT Times가 백 원장과 나눈 일문일답.


어떤 면에서 이화여대의료원이 한국의 다른 병원 또는 외국 병원보다 우수한가.

어떤 영역에서는 한국 의료기술이 미국, 유럽, 또는 일본보다 앞선다. 특히 위암과 유방암 분야에서 그렇다. 이화여자대학교는 130년이 됐고, 이 병원은 129년이 됐다. 대학병원으로 우리는 매우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는 한국의 유일한 여성전용 암 센터로서 여성 질환에 특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유방암 치료를 예로 들면, 5년 생존율은 약 91%이며, 10년 생존율은 약 84%이다. 이는 유방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유방암 치료를 위해 특별한 기술을 사용, 아시아에서 유방 보존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첫 번째 의사가 됐다.
유방을 보존하면서도, 재발률이나 생존율을 거의 똑같이 유지했다. 미용 효과 측면에서 유방절제술보다 뛰어나다. 유방 보존수술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빠른 트랙 시스템을 이용하는 환자는 진단과 수술을 하루에 받을 수 있다. 몇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동결 조직검사절단(frozensection)을 하는 것으로 안다. 다른 병원에스는 일주일까지 걸린다고 하는데.

첫 방문 시 우리는 냉동 조직검사를 한다. 2~3시간이면 병리학적인 결과를 얻는다. 이는 우리 병원의 이점이다.
정확성은 거의 100%이다. 우리는 언제나 일단 환자의 신체검사부터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또한 유방 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한다. 어떤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MRI로 확인하고, 유방의 구체적인 영상을 통해서도 검사한다.

Process (1~6) of oncoplastic breast-conserving surgery

비용은 부담스럽지 않나.

미국의 10분의 1수준이면서도 우리의 기술은 같은 수준이거나 더 우수하다. 따라서 이는 매우 저렴한 것이다. 많은 외국인들도 인정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 중동, 유럽, 러시아 등 글로벌 전지역에서 매년 4,000여 명의 환자들이 이 수술을 받기 위해 우리병원을 찾고 있다. 


‘SMART 강령’은 단순히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상을 의미할 것이다. 전세계에서 오는 환자들이 있는데, 문화적 차이가 이 강령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외국인 환자들을 가능한 한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무슬림 여성은 가족이 아닌 남성에게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들은 여의사를 원한다. 하지만 그들도 예외를 두고 모두 저를 찾는다. 그들의 민감함과 문화를 배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또한, 그들로 하여금 편안하고 존중 받는 느낌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기도실과 아랍 채널이 나오는 TV, 그리고 이슬람인들에게만 허용되는 할랄음식을 제공한다. 많은 환자들이 입소문을 통해 우리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가늠해 볼 때, 이 같은 노력을 적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방 속의 덩어리에 따라 절제양이 다른데, 실리콘이 사용되는가 재건할 때 유방을 강조하는가

결손이 작다면 종양을 제거하고 이를 생물학적으로 변하지 않는 물질로 대체한다. 진행된 암의 경우에는 수술에 앞서 선행 항암(neoadjuvant)이라고 불리는 화학치료를 한다. 그리고 유방을 보존하거나 어떤 때는 완전히 절제하고, 실리콘이나 식염수 주머니를 넣는다. 암이 너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식염수나 실리콘 주머니를 사용할 수 없다. 그런 경우에는 아랫배의 조직을 유방에 이식한다.


원장께서는 위암 전문가였다. 무엇이 유방암 분야로 이끌었나

당시에는 미국에서 열린 회의들이 주로 폐나 유방암에 집중됐다. 한국인들이 걸리는 것은 대부분 위암이었다. 나는 한 나라의 경제적 지위와 폐암과 유방암 사이의 연관성을 보았다. 선진국들을 관찰하면서, 미래 질병 패턴을 알 수 있다.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이대병원의 유방암 수술을 장려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초기 암을 발견하는 것은 의료 보험이 있을 때 약 20만원이다. 미국에서는 7000달러가 든다. 미국에서 30~40년을 산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은 우리가 특히 의료 분야에서 얼마나 진보했는지 모른다. 그들이 알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한 가지 질병이 미국에서는 그들의 은행계좌를 비워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초청이 많은데, 봉사활동도 하고 있고.

1년에 5~7번 정도를 해외에 나간다. 저는 항상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동적이고자 한다. 나는 한국과 이 병원이 활동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 의료봉사는 ‘의료 외교관’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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