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다음 경쟁 화두는 인공지능
스마트폰, 다음 경쟁 화두는 인공지능
  • By 김인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10.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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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아이폰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를 탑재해 개인비서 시장을 열었다. 지난달 공개한 아이폰7 제품에서도 무선아이폰 ‘에어팟’을 톡톡 두드리면서 원하는 요구사항을 말하면 시리가 곧바로 명령을 실행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과시한 바 있다.

맥북·애플워치·아이패드 등으로 시리 생태계 확산을 지속하고 있는 애플은 iOS 10에서도 시리와 다른 앱 서비스가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시리를 개발한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브(Viv)’를 공개하며 차세대 개인비서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지난 8월에는 호주의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스타트업인 ‘튜리’를 2억달러(한화 2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렇듯 애플은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최근 애플의 음성인식 가상비서인 ‘시리’가 질문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혹평이 일부에서 제기되면서 긴장의 끈을 조이기 시작했다. 최근 애플에 AI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연구팀에 영입했다는 소식이 들린 것. 미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카네기멜론대의 머신러닝(기계학습) 전공학자인 루슬란 살라쿠트디노프 교수를 애플의 AI 연구팀장으로 영입했다.

구글도 지난 4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순다 피차이 CEO가 "구글이 모바일 퍼스트의 세계애서 인공지능 퍼스트의 세계로 이행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순다 피차이는 인공지능 시대 구글의 역할에 대해 "사람들은 이제 모든 곳에서 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컴퓨터와 상호작용하게 됐으며, 이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개인용 구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구글 인공지능의 진화는 지난 5월 '구글 I/O 2016'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구글의 인공지능 채팅봇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잘 반영돼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머신러닝을 적용해 스마트 응답기능을 갖춘 새로운 모바일 메시저앱 '알로'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구글은 알로 출시일에 전에 자연어 인터페이스 역량 확보 일환으로 챗봇 플랫폼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API.AI’ 인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음성인식과 디지털 개인비서 등에 대응 강화하기 위함이다.

순다 피차이 CEO는 또 구글 어시스턴트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2종류의 기기로 스마트폰과 가정용 스피커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고도 말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픽셀(Pixel)과 가상현실 플랫폼인 데이드림(Daydream)을 지원하는 헤드셋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다.

구글은 특히 두 기기 중 픽셀 시리즈의 발표에 공을 들였다. 픽셀 시리즈는 지금까지 구글의 스마트폰이었던 넥서스(Nexus) 시리즈를 대체하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구글은 인공지능을 우선 적용 기기로 스마트폰을 선택한 이유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기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여전히 스마트폰이라는 결과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1년 동안 활용되는 사진은 1조장에 달하며, 교환되는 메일이나 메시지는 50조건이나 되기 때문이다.

지난 27일에는 삼성전자도 스마트폰에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모든 가전 제품에 적용한다고 밝힌 것.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모바일 환경이 기존 앱에서 음성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 등 인공지능 지원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스마트폰·태블릿·TV 등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 제품과 여러 서비스를 인공지능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는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 회사인 비브랩수를 인수했다. 외부 회사들이 제공하는 각자의 서비스를 삼성전자 서비스에 쉽게 접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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