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거국중립내각, 대통령이 수용 안할 것”
한화갑, “거국중립내각, 대통령이 수용 안할 것”
  • By 연철웅 기자 (bruceyeon@koreaittimes.com)
  • 승인 2016.11.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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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총재/ TV조선 캡처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가 31일 TV조선 ‘명사수의 촉’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조언했다. 또한 거국중립내각은 박 대통령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며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기 보다는 최순실 사태 수급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지금 대통령보다 더 참담한 건 대통령을 뽑은 국민”이라며 “대통령과 청와대는 최순실 문제에 위기감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5살 때부터 서당에 다녔다는 그는 명심보감의 ‘道吾善者(도오선자) 是吾賊(시오적)이요, 道吾惡者(도오악자) 是吾師(시오사)’를 인용, “나를 좋다고 하는 자는 나의 적이고, 나를 나쁘다고 직언하는 자는 나의 스승이다.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자기와 맞는 사람과는 함께 갈수 있어도 만인을 끌고 융합하는 성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최순실 사태는 전 국민과 세계가 비상한 관심사에 휩싸였는데 청와대와 대통령만 평화로워 보인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동안 최순실한테 휘둘려 국민을 비참하게 만든데 대한 정직한 사과와 이를 극복할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총재는 또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순실이라는 여자 한명에 의해 휘둘림을 당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정말 이러했다면 대통령을 뽑은 국민은 얼마나 더 참담한가”라고 반문하며 “박 대통령은 이 상황을 정직하게 대처해야 한다. 국민에게 하는 사과를 두려워하지 말고 국민에 대한 봉사로써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박 대통령의 통치기간이 1년 더 남아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의 령이 서려면 정말 솔직하고 당당히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 검찰도 숨기려하면 나중에 일이 더 커져서 수습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국민이 대통령을 믿고 잘 수습되기를 바라도록 솔선수범을 보이는 대국민 진실고백이 필요하고, 진실 고백은 굴복이 아니고 봉사요, 권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신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한 총재는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거국중립내각 보다는 ‘국민화합내각‘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는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한다는 것이 모든 권한을 내려놓는 모양새가 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연립내각도 역사적 유래로 보나 현실적으로 보나 쉽지 않다. 거국 중립내각이나 연립내각이라 말하기보다는 ‘국민화합내각’이라는 모습으로 건의하고 대통령은 탈당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헌문제는 국회와 국회의장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대통력의 지도력이 약해졌다. 앞으로 개헌문제는 국회의장과 국회가 중심돼 새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개헌 논의가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최순실 사태’ 수습이 우선, 대통령 탈당 문제는 나중

한 총재는 야당에게도 국가경영 비전이 부족하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새누리당이 거국중립내각을 찬성하니 야당이 입장을 바꿨다”며 “지금은 제가 당적이 없지만 그래도 야당 출신이다. 혹여 지금의 정국상황을 야당의 당리를 위한 유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결코 국민의 신임을 받을 수 없다. 경세가(輕世家)적 비전과 경륜을 가지고 국민을 안심시키며 국정을 끌고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한 총재는 “미국에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누구도 부시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하지 않았다”며 “수습이 먼저였다. 사건이 발생된 후에 체제를 바꿔서 책임지라고 하는 건 수습이 아니다. 네 탓, 내 탓이 먼저가 아니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 여당 전체가 수습안을 제시하고, 대통령의 탈당 요구와 국민에 대한 정직한 시인과 사과를 대통령께 건의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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