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 아들, SK텔레콤이 특채 왜?
반기문 UN 사무총장 아들, SK텔레콤이 특채 왜?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11.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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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아들 반모씨(43)가 SK텔레콤의 미국 뉴욕 사무소에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팩트올’과 ‘신동아’ 등에 따르면, 반씨는 지난 2011년 1월 SK텔레콤에 입사해 현재 뉴욕 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다.

연봉은 15만 달러(1억 7000만원) 이상으로 SK텔레콤은 ‘취업비자(H-1B)’ 스폰서까지 서줬다. 채용방식은 ‘특채’로 서너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SK텔레콤은 이미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본사 소속의 뉴욕 사무소를 둔 것에 대해 말들이 나오는 이유다.

통신 3사중에 미국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함께 둔 곳은 SK텔레콤 뿐이다. 뉴욕 사무소에서는 특별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 미국 IT업계 동향 파악이 주요업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반기문 총장이 UN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한 시기는 지난 2011년 6월. 반씨의 SK텔레콤 입사와 불과 5개월 차이다. 반씨는 2010년 말까지 한 외국은행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SK텔레콤의 ‘특채’ 덕분에 반 총장과 반씨는 가족과 함께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2011년 벽두부터 반 총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예상보도가 나왔다. 특히 연임에 성공하자 ‘반기문 총장 차기 대권주자로 자리매김’이라는 내용의 집중조명 기사가 지면을 도배하기 시작했다.

재계에서 "미르재단 등 사실상 박근혜 정부에 거액을 기부한 SK텔레콤이 미래권력에도 줄을 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반씨의 입사에 대해 SK텔레콤은 “서울대와 UCLA MBA 과정을 거치고, 경력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채용방식에 대해 SK텔레콤은 “복수의 추천으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천자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신동아’는 지난 7월호 ‘반기문 X파일’ 봉인해제 임박‘이라는 기사에서 “SK텔레콤 뉴욕사무소 같은 아주 작은 조직이 채용공고를 내지 않고도 어떻게 카타르 도하뱅크 같은 곳에서 수년간 근무한 반 총장 아들의 이력, 역량, 입사 의사를 파악할 수 있었을까. 중간에 둘을 연결해준 매개자가 있지 않았을까. 이런 의문이 나올 수 있으므로 이 사안은 추가적인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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