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CEO는 ‘파리 목숨’... 평균 재임기간 2.5년 불과
30대 그룹 CEO는 ‘파리 목숨’... 평균 재임기간 2.5년 불과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11.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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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 계열사의 CEO(전문경영인)들의 임기가 불과 2.5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그룹 가운데 3개 그룹은 임기가 채 2년도 되지 않았다. 대기업 임원은 ‘기업의 별’로 불리지만, ‘파리 목숨’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재임기간이 평균 3년을 넘는 그룹은 7개에 불과했고, 1년을 못 채운 CEO도 17.7%에 달했다.

기업경영성과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9일, 2000년 이후 16년간 30대 그룹 계열사에서 대표로 재직한 2504명의 임기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00년 이전에 선임됐다가 이후에 퇴임한 대표와 오너일가는 제외됐다. 재직기간이 가장 긴 곳은 영풍그룹으로 평균 3.81년이었다. 하림(3.71년), 현대백화점(3.32년), 신세계(3.28년), LS(3.14년), OCI(3.11년), KCC(3.06년)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 재임기간이 가장 짧은 그룹은 부영으로 집계됐다. 평균 임기가 1.23년으로 거의 매년 대표이사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이어 대우건설(1.76년), KT(1.90년)도 대표 재임기간이 2년에 못 미쳤다.

5대그룹은 대부분 2년 이상 임기를 채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2.76년, 현대차그룹 2.09년, SK그룹 2.46년, LG그룹 2.79년, 롯데그룹 2.81년 등이다.

재임기간이 긴 그룹은 주로 전통제조업과 식음료, 유통 등의 업종이 주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림(3.71년), 유통그룹인 현대백화점(3.32년), 신세계(3.28년), 롯데(2.81년) 등도 대표 재임기간이 2년이 넘었다.

기업별로는 영풍그룹 계열사인 영풍개발 대표 임기가 13.77년으로 가장 길었다. 현대백화점그룹 현대HCN서초방송이 12.52년으로 2위, 현대중공업그룹 소속 현대선물이 11.83년으로 3위였다. 이어 GS그룹 계열사 GS네오텍과 (주)GS가 각각 10.99년과 10.74년으로 10년을 넘었다.

대표 재임기간이 1년을 채우지 못한 회사도 52개사나 됐는데, SK그룹 소속 SK인천석유화학이 평균 0.25년으로 재임기간이 가장 짧았다.

롯데그룹 롯데자산개발 0.28년, SK그룹 SK어드밴스드 0.30년 순을 보였다. 한화그룹 경기용인테크노밸리(0.35년), GS그룹 GSEM(0.37년), CJ그룹 프레시원중부(0.39년)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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