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조 4천억에 美 전장전문기업 인수
삼성전자, 9조 4천억에 美 전장전문기업 인수
  • By 연철웅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11.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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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했다는 내용의 프레스 릴리스/ 하만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는 14일 전장사업 본격화와 오디오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총액은 80억달러(한화 약 9조4000억)로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만 인수로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카오디오, 서비스 등 하만의 전장시장은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2025년 약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텔레매틱스(Telematics), 보안, OTA(Over The Air;무선통신을 이용한 SW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의 전장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매출이 70억 달러, 영업이익은 7억달러(직전 12개월 기준)에 달한다.

매출의 65%가 전장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사업은 연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만은 또한 JBL, 하만카돈(Harman Kardon),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AKG 등 프리미엄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오디오에서는 이외에도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왔는데, 이번에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전장사업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5G통신, OLED,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등 부품 및 UX 기술과 모바일, CE 부문에서 축적한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만의 전장사업 노하우와 결합함으로써 혁신적인 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과 하만의 공연장 및 영화관용 음향, 조명기기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하만이 보유한 전장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에 삼성의 IT와 모바일 기술, 부품사업 역량을 결합해 커넥티드카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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