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차은택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임명 지시 정황
박 대통령, 차은택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임명 지시 정황
  • By 연철웅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11.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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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헤럴드경제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차은택 씨의 창조경제추진단장 임명을 직접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헤럴드경제’가 15일 보도했다. 미래부의 지난 3월 ‘창조경제추진단 전문임기제 신규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미래부에 직접 문화창조융합본부 신설을 지시했다.

보고서의 본부 창설 배경에는 “2015년 2월 23일 VIP 보고에서 박 대통령이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창조경제추진단 내부에 문화창조융합본부를 신설하라고 지시했다”고 나와 있다. 또 본부 신설이 VIP 지시사항임을 강조하며 ‘문화융성을 통한 국민행복 구현을 위해 문화창조융합본부가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익명의 미래부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VIP 보고에서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으로 활동하던 차씨의 이름이 거론됐다”며 “대통령이 직접 본부 신설 지시를 내리는 당시에 이미 차씨를 본부장으로 내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립 당시 본부 소속 민간 직원 9명도 차 씨가 영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무원을 제외한 인사들의 인사권을 차씨가 행사한 것. 미래부 관계자는 “본부 인원 대부분이 차 씨의 측근으로 채워져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독점 계약 등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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