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트럼프의 감정, 인공지능(AI)이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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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2nd,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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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단어로 표시하는 버벌/ 비욘드 버벌 홈페이지 캡처

목소리는 인간의 감정을 담고 있다고들 한다. 그런데, 목소리 톤만 듣고도 인공지능은 인간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사람들과 어떻게 다르게 받아들일까.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인 '비욘드 버벌(Beyond Verbal)'을 통해 이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듯하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최신 ICT 이슈 1770호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목소리 톤에서 감정을 읽는다'를 통해 ‘비욘드 버벌’의 무디스 앱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사는 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해 감정과 성격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간의 목소리는 콘텐츠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심정을 드러내준다. 문화 인류학자들은 사람들 사이의 대화에서 전달되는 정보의 90%이상은 말이 아니라 목소리 톤이나 얼굴 표정, 몸짓 등 비언어적 요소에 있다고 주장할 정도다.

비욘드버벌의 감정분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앱 '무디스(Moodies)'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감정 분석 기술은 현재 누구나 이용해 볼 수 있다. 앱을 실행시킨 다음 말을 하면, 감정을 추출해서 육성이 아니라, 녹음된 음성도 가능하므로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의 연설 혹은 발언을 입력해 감정 분석을 하고 있다. 현재 무디스는 유명인들의 연설이나 발언들을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한 3분의 연설을 입력한 후 분석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71년 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어느 아침에 하늘로부터 죽음이 떨어져 내렸고, 세계는 달라졌습니다"로 시작하는 연설은 묵직한 어조로 진행된다.

실상은 전쟁의 비참함을 호소하는 연설이었지만, 무디스는 다른 견해를 나타내 신선했다. 무디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심정을 '동기유발'로 판정했기 때문. 청중을 고무하기 위한 연설이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설의 톤은 시간마다 바뀌었다고 분석했는데, 동기 유발 외에도 위엄, 희망, 친밀감 등의 분석 결과가 이어졌다.

연설 도중 심경의 변화가 계속해서 발생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무디스는 오바마가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는 것에 대해 심정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그래프를 통해 녹색으로 표시하며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나 희망을 전하려 해도 현실은 다르다고 느껴 감정적으로 우울한 부분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겁고 고뇌에 찬 연설로 이를 받아들였지만, 무디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심중을 세계평화를 호소하는 고무적인 감정과 프라하 선언 이후 부진한 핵무기 폐기에 대한 좌절감이 엇갈려 있다고 분석했다.

비욘드 버벌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의 감정도 분석해 내기도 했다. 폭스뉴스의 메간 켈리와 진행한 공개 토론회에서 그가 한 답변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트럼프의 답변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카리스마, 창의성, 장난끼, 추파, 따뜻함 등이었다. 토론회를 본 사람들은 대체로 트럼프의 발언이 매우 재미있고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사람들과 무디스의 분석 결과가 일치하는 부분이었다.

한편, 비욘드 버벌의 감정분석 기법은 시장조사에 현재 응용되고 있다. 음성에서 질병을 진단하는 연구에도 적용될 정도로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감정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를 모토로 내세운 비욘드 버벌은 감정분석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9월 초 300만 달러 투자유치를 하는 등 총 7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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