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의욕이 앞섰나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박영선 의원(더민주)은 지난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에서 ‘이재용폰’을 거론했다.
박 의원은 이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갤럭시(노트)7, 또 실패했죠 이재용폰, 실패했죠”라며 이 부회장을 다그쳤다. 이 부회장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급소’를 건드린 질문이다.
이 부회장은 이에 대해 “말대꾸하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이재용폰이라는 것은 없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공손한 말투였지만, 일부 언론은 ‘이 부회장이 발끈했다’는 표현을 썼다.
박 의원은 그치지 않고 “이재용폰이라고 기사에 나온 적이 있다. 그러다가 잘 안 팔리니까 슬쩍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재차 “그런 적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본지(本紙)가 주요포털 검색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갤럭시노트7을 ‘이재용폰’이라고 표현한 매체는 단 한곳도 없었다. 다만 지난 2015년 3~4월에 걸쳐 갤럭시S6 시리즈를 ‘이재용폰’이라고 명명한 일부매체가 확인됐다.
박 의원이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을 깎아 내리려다 보니 팩트가 틀린 내용을 TV 생중계중에 발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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