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횡령사고 의혹에도... ‘기강해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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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엘시티 비리 의혹에도 연루... 회사 내부 '어수선'
Monday, December 12t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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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사장 윤경은)에서 수십억원대의 고객자금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측이 아무런 해명자료를 내놓지 않아 통합을 앞두고 기강이 해이해진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현대증권의 한 지방 지점에서 수입억원대의 고객 자금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차장급인 A씨는 자신의 고객들을 상대로, 증권사 계좌가 아닌 고객 은행계좌에 있는 자금을 투자해 연 평균 5%의 고수익을 올리게 해주겠다며 꾀어 막대한 손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익은커녕 손해만 나자 해당 고객들이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면서 횡령사고의 전모가 드러났다.

현재 경찰의 수사와 증권사의 자체 감사가 진행 중이며, 금융감독원은 횡령사고의 실태파악을 위해 지난달 말 이틀에 걸쳐 현대증권 여의도 본사를 조사했다.

금감원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직원과 현대증권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횡령 규모가 큰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현대증권의 관리감독이 부실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기관경고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이번 사고와 관련, 본지의 해명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KB투자증권과 통합을 앞두고 있는 현대증권 직원들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현대증권은 최근 고참 사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했으며, 임원 10여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내부적으로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한 경쟁 증권사 관계자가 밝혔다.

현대증권은 또한 '최순실 게이트'와 '엘시티(LCT) 비리' 연루의혹을 받고 있어 홍보에 자포자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각종 게이트 연루 의혹과 통합을 앞두고 현대증권 직원들 사이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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