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컬러TV의 도입과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에 이은 ‘울트라 고화질’ 방송, 이른바 ‘UHD방송’의 도입은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의 HD화질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하게 될 UHD방송은 이미 케이블·IPTV·위성방송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내년 초 ‘세계 최초의 지상파 UHD방송 서비스 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UHD방송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는 점차 갖추어지고 있지만, UHD방송을 진정한 ‘대세’로 만들어줄 콘텐츠들이 충분히 뒷받침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부호가 남아있다. 혹자는 UHD방송 활성화를 위해 “대작(大作)이 아닌 다작(多作)이 필요하다”고 얘기할 만큼, 풍부한 콘텐츠가 UHD방송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열쇠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2월 28일, 2016년 마지막 ICT정책해우소에서는 ‘UHD방송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각 계 전문가 여러분의 의견을 청취했다. UHD방송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킬러 콘텐츠’가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UHD 중계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UHD방송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데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미 우리나라가 UHD 시장에서 한 발 앞서있는 만큼, 정부도 평창 올림픽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물론 불공정행위 및 규제 개선, UHD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를 비롯하여 원활히 작동되는 시장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가치 있는 콘텐츠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UHD콘텐츠 생태계를 형성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
올 한 해 정책해우소를 통해 소중한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고 때로는 채찍질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정유년 새해에도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