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선익 이사 '철' 들까. 난동사건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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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사측 소란에 주점측이 주의 주자 ‘격분’
Tuesday, January 3rd,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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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광고. '철이 듭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동국제강 홈페이지 캡처

술값 시비로 난동을 부린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 사건이 일단락됐는가 했더니 회사측이 오너의 장남을 구하기 나섰던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이사(34)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최근 '약관'의 나이에 이사직에 오른 인물이다.

장 이사는 지난 26일 늦은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취한 상태에서 물컵을 던져 양주 5병을 깬 혐의를 받았다. 장 이사측이 사과와 변상을 약속하고 이에 주점측이 합의, 사건은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제 2라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미디어오늘’과 ‘경향신문’은 28~29일 동국제강이 장 이사를 구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언론은 동국제강 관계자의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인용해 장 이사의 생일파티가 술집에서 열렸고 장 이사가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케이크 값으로 술집에서 30만원을 요구해 실랑이가 벌어져 기물 파손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7~28일 실제로 유력 매체를 포함한 언론들은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 이사가) 술집에서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케이크 값으로 3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너무 높은 가격 때문에 장 이사와 술집 측이 실랑이가 벌어져 기물 파손에 이르게 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갑질은 장 이사가 아닌 술집이 한 것이네... 케이크가 30만원이면 화낼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국제강이 난동 사건의 원인이 주점측이 장 이사에게 케이크값 바가지를 씌운데 있다고 해명함에 따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게 된 것이다.

<>사측 “케이크값 30만원” 해명에 가해자 피해자 뒤바뀌어

‘미디어오늘’은 그러나 주점이 케이크 값으로 30만원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는 오보라며 “우리는 케이크를 팔지도 않는다. 10만원을 장 이사에게 받아서 케이크를 사고 잔돈도 드렸다”는 내용의 주점 매니저 발언을 보도했다.

‘경향신문’의 보도도 일치한다. 신문에 따르면, 장 이사와 일행들은 테이블에 앉자마자 생일이라며 케이크 사다줄 것을 요구했고, 종업원에게 5만원권 2장을 건냈다. 종업원은 인근 제과점에서 3만8000원짜리 케이크 사와서 잔돈을 영수증과 함께 건넸고 장 이사 일행이 잔돈은 팁으로 가지라고 했지만 테이블 위에 다 놓고 왔다.

신문은 “문제는 장씨와 일행들이 ㄱ와인바를 찾은 다른 손님들의 대화를 방해할 정도로 소란을 피우면서 발생했다. ㄴ씨(종업원)가 조용히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장씨 일행은 ‘안되겠네. 이런식으로 나오나’라고 반응할 뿐 태도를 고치지 않았다”며 “ㄴ씨는 ‘재차 주의를 주자 장씨가 케이크를 바닥에 집어던지고, 금속 촛대와 위스키잔을 손에 잡히는 대로 위스키가 진열된 진열장을 향해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장 이사는 이미 주점에 들어설 때부터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매체의 질문에 “다시 장 이사에게 확인하니 술이 취한 상황에서 술값이 30만원이라고 한 걸 케이크 값으로 잘못 알아들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기존에 했던 말을 바꾼 것이다.

이에 대해 종업원은 이것 또한 사실과 다르다며 “술값 계산은 장씨의 난동 이후 경찰이 출동한 상황에서 이뤄졌고, 일행들이 아무런 문제제기 없이 계산했다”고 신문에 전했다.

동국제강측은 “악의적으로 (주점의) 명예를 훼손하려 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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