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에 찍힌 한세실업, ‘물량 감축’ 제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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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장 노동·인권유린 실태 적발... 생산량 9%-->3%로 하락
Wednesday, January 4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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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가 작성한 한세실업 베트남 공장의 노동실태 보고서 표지/ WRC 홈페이지 캡처

나이키가 한세실업(회장 김동녕) 베트남 공장의 노동·인권유린 실태와 관련, 한세실업에 주문물량 감축 제재를 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세실업은 나이키 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12월 ‘한세실업, 임금착취 언어폭력 임신근로자차별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세실업 베트남 공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노동·인권유린 실태를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노동인권 NGO단체인 공정노동위원회(FLA)와 노동자권리컨소시움(WRC)은 지난해 12월 한세실업 베트남 공장 실사와 근로자 인터뷰 등을 통해 ▲임금 착취 ▲일자리 청탁 뇌물 ▲언어폭력 ▲임신 근로자 차별 ▲초과근무 강요 ▲화장실 출입 제한 ▲화학물질의 위험한 사용 ▲육아·장례 휴가 거부 등의 사례를 적발,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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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수칙 위반 사항을 지적한 WRC 보고서 일부분

특히 FLA는 나이키가 ‘공인’한 노동인권 감독기구로, 나이키는 FLA를 대학, 학계, NGO, 시민사회를 대표해 감사를 진행하는 국제기구로 공동창립 하는데 일조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WRC는 미국의 반착취학생연합(USAS: United Students Against Sweatshops)이 공동창립한 단체여서 미국 대학가에 나이키 제품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계 나이키 공장에서 노동착취 실태가 잇따라 보고되자 나이키는 지난 1992년 근로환경 관련 행동수칙을 세웠고, 스포츠업계 최초로 전세계 공급 체인의 위치를 공개해 665개 하청 공장에 독립된 제3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세실업 베트남 공장에 대한 두 단체의 보고서가 나오자 나이키는 이를 받아 들여 한세실업에 주문물량 감축 제재를 가한 것.

나이키는 한 외신에 보낸 입장자료에서 “하청 공장에서 문제가 발견되는 즉시 우리는 그 공장의 경영진과 접촉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게 하고 필요하다면 타격을 줄 만한 제재를 가하는데, 여기에는 계약종료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나이키는 한세실업 공장 경영진과 광범위하게 접촉했다”며 “이들은 그들 공장의 문제점을 시정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특히 “우리는 그 공장에 제재를 가해 우리의 생산주문량을 감축시켰는데, 이로써 나이키 제품이 현 생산량의 3%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세실업 베트남 공장은 나이키 제품이 전체 생산량의 9%를 차지하던 것에서 3%로 하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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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수칙 위반 사항을 지적한 WRC 보고서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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