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 더블유랩(w.lab)이 세계적인 일본의 화가 요시모토 나라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요시모토 나라는 뉴욕현대미술관과 LA미술관 등이 그의 작품들을 소장할 정도로 세계적인 화가다.
더블유랩은 지난해 ‘허니빔 쿠션’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의 케이스 디자인이 요시모토 나라 작품과 유사하다는 게 표절 의혹의 골자다.
요시모토 나라는 작년 12월22일 자신의 트위터에 “평소에 작은 카피제품이나 가게 간판은 그냥 넘어가고 했지만 이 회사는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해 경고문을 보냈다”고 적었다. 그런데 “한국 회사가 오히려 내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나라가 정식 소송을 건 것도 아니고 ‘주의’를 준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더블유랩측이 적반하장격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더블유랩은 ‘코리아타임스’에 “영향력 있는 작가와 문제를 만들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표절했다는 의혹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공식입장을 곧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와 트위터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시킨다”며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글도 올라왔다.
세계적인 화가가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외신들은 앞 다퉈 관련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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