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폴리머 배터리 '턴 어라운드'... 갤노트 7 전화위복
삼성SDI, 폴리머 배터리 '턴 어라운드'... 갤노트 7 전화위복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1.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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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삼성SDI 홈페이지 캡처

삼성SDI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이슈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 폴리머 배터리 수주가 증가하는 등 '턴 어라운드'에 들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의 차기 모델에 채택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삼성SDI에 폴리머 배터리 발주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1분기 폴리머 배터리 공급량이 갤노트7 이슈 이전보다도 대폭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폴리머 배터리 공급량이 이처럼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획기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발표 직후, 천안사업장에 비상상황실을 꾸리고, '제품 안전성 혁신 TF'를 설치했다.

TF에는 △개발 △제조·기술 △품질·검증 등 3개 분과에 임직원 100여명을 투입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조남성 사장은 당시 "우리는 지금 회사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 모두 함께 모여 극복해 환골탈태할지 아니면 역사의 뒤안길로 스러져 갈지 우리의 각오에 달려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삼성SDI는 최우선으로 개발부문에서 안전성 관리항목을 확대했다. 갤노트7 이슈에서 문제점으로 발견됐던 극판 눌림 등의 현상을 근원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개발 단계의 세부 관리항목을 강화했다.

또 제조·기술부문에서는 전수 X-ray 검사 프로세스를 추가, 기존의 샘플링 방식이 아닌 모든 생산량에 대해 X-ray 검사를 실시해 100만분의 1의 확률도 놓치지 않도록 'Zero Defect' 시스템을 구축했다.

품질·검증부문에서도 완제품에 대한 검증을 크게 강화했다. 샘플 수를 기존 대비 1,000배 이상인 수만 셀 단위로 늘렸고, 아주 미세한 불량도 잡아낼 수 있도록 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부문에 안전성 관련 약 1,50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며 “개선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제3 기관에 의뢰해 개선 전과 후의 제품을 평가 받아 안전성이 개선됐다는 객관적인 검증결과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I의 폴리머 배터리 판매량은 작년 11월부터 갤노트7 이슈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대폭 신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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