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Clova: CLOud Virtual Assistant)’를 공개했다. 이데자와 다케시 네이버 라인 사장은 2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프로젝트J'라는 이름으로 개발한 클로바를 소개했다.
클로바는 인간의 오감을 활용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목표로 향후 이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라인의 A)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랩스의 아미카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음성인식 AI엔진, 비주얼인식 AI엔진, 대화형 엔진 등 다양한 AI 기술들이 총 집결된 통합 AI플랫폼이다.
올해부터 네이버와 라인의 모바일 앱과 AI스피커 ‘웨이브’를 통해 서비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음성과 이미지 인식이 가능한 AI로봇인 ‘페이스(FACE)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자와 사장은 "인간의 오감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음성 위주인 현재의 AI로는 한계가 있다“며 ”AI의 소통도 인간의 오감에 맞춰져야 한다. 클로바는 음성에 맞춰진 AI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폭넓은 감각을 인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인 AI는 대부분 오디오가 기반이다. 클로바는 인간의 오감을 인식함으로써 향후 AI시장의 지형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음성 중심의 AI를 개발 중인 한 업체 대표는 “네어비의 시도는 AI 플랫폼이 지향하는 궁극에 해당한다”며 “음성 기반의 AI 플랫폼을 뛰어 넘는 것은 시간문제 시간문제지만, 오감 모두를 인식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