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이 미국에서 ‘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나라망신을 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재미 언론인 ‘시크릿오브코리아’는 최근호에서 NH농협은행이 돈세탁방지 등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 규정을 준수하지 않다가 연방준비제도(FRB)와 뉴욕 금융감독당국에 적발돼 지난달 17일 제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FRB는 NH농협과 농협뉴욕지점이 최근 FRB와 뉴욕주 금융감독당국의 감사에서 돈세탁방지법과 금융보안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내부 시스템 미흡 및 전문인력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돈세탁방지법 위반 등에 적발되자 NH농협은행 본점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이경섭 행장과 이승훈 뉴욕지점장에게 FRB 규정을 준수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이 미국 뉴욕지점을 개설한 시기는 지난 2013년 8월. 3년이 훨씬 넘은 기간 동안 돈세탁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은 NH농협은행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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