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만 코레일 사장, 최장기파업 ‘견인’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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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경제성 없다” 결론에도 특혜성 구매약속하며 밀어붙이기
Wednesday, March 8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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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만 코레일 사장

실용성이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도입이 보류됐던 2층 고속열차사업을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은 파업에 간섭 말라”며 철도 역사상 최장기인 74일간의 파업을 이끌었던 홍 사장의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현대로템측에 2층 고속열차 구매의사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시비도 불거지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1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과 ‘한국형 2층 고속열차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레일측은 올 연말까지 2층 고속열차 자체기술을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 지난 2015년 9월 열렸던 관계기관회의에서는 2층 고속열차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층 열차는 일반 열차에 비해 타고 내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역당 정차시간이 오래 걸려 비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취임한 홍순만 사장은 취임 직후 2층 고속열차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꺼내들면서 무리하게 추진을 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층 고속열차는 코레일 자체 내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았을 뿐 아니라 2015년 6월 개발계획에 대한 정부 평가에서도 성과목표 미달성과 연구실적 제시 미흡 등의 사유로 49점을 받고 전면 중단됐다.

부실한 연구로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이 계획은 홍 사장이 철기연 원장이던 2011년 당시 냈던 아이디어이다. 국책연구과제로 선정됐던 2층 고속열차 계획은 100억원의 세금을 낭비하며 부실한 연구 탓에 중단됐다.

국토부가 이달 초 발표한 3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2016~2020년)에서도 2층 고속열차 개발 계획은 빠져 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홍 사장은 코레일 부임 후 실패한 프로젝트를 또 다시 밀어붙이기 시작했으며, 현대로템측에 특혜성 구매 약속까지 했다.

그는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한국형 2층 고속열차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코레일이 사 주기로 했다. 운행은 못하더라도 내 임기 중에 계약까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이 새 고속열차를 구입하려면 정부의 엄격한 관리 하에 국제입찰을 거쳐야 하므로 이 구매약속은 사실상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 코레일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는 경전선 구간의 경우 철도화물 수송량이 많지 않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다 해도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고 나와 있다.

더민주당의 황희 의원은 “홍 사장은 개인적인 욕망 때문에 실용성이 없는 2층 고속열차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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