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마저 끊기나... 스타트업, 中 사드 보복에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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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0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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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이 롯데그룹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으로 확전해가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겨냥한 사업체 ▲중국 진출을 준비하던 기업 ▲중국에서 투자 유치를 하려던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신생업체인 탓에 외부 환경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사업상의 단순한 타격을 넘어 기업의 생존까지도 좌우할 수 있어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 보복에 휘청이는 곳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그 가운데 맛집 정보를 제공해 주는 스타트업 '식신'이 대표적이다. 식신은 중국 맛집 평가 어플 다중뎬핑(大衆点評)에 한국 식당용 쿠폰을 제공해 온 업체다. 하지만 해당 쿠폰들은 지난 6일부터 자취를 감췄다.

다중뎬핑은 중국 최대 맛집 추천 어플로 하루 이용자 수(DAU)가 6500만명에 이른다. 통상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유커들이 음식점을 선정할 때 사용한 어플이다. 해당 어플에서는 한국 식당을 찾은 중국인들의 후기와 별점 등을 볼 수 있고 선호도가 높았다. 

유커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온 스타트업들도 운신의 폭이 좁혀진 건 마찬가지다. 중국어 버전으로 운영되는 여행 후기, 여행상품 판매 어플, 성형외과 정보 어플 등이 그에 해당한다. 사실상 이용자 수가 급감하는 상황이다 보니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는 투자 유치가 기업의 존속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국 투자사들이 돈줄을 조이는 데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중국, 미국, 일본 등은 주요 해외 투자유치국들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지난해 4월 중국계 사모펀드 힐하우스캐피털 컨소시엄으로부터 57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다. 중국 벤처캐피탈(VC) DT캐피탈은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5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스타트업 업계는 투자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 투자처마저 끊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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