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보복, 롯데에서 삼성·LG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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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3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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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보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롯데그룹의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삼성과 LG 등 국내 주요기업이 새로운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를 제외한 기업 가운데 중국 내에서 영업정지 직격탄을 맞은 1호 대기업은 LG생활건강이다. 13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항저우(杭州) 화장품 공장이 최근 당국의 소방점검에서 시정명령을 받으며 1개월간 가동 중단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6일 LG생활건강측에 전화로 구두 통지됐으며 시정 명령을 받은 해당 건물이 30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없는 부분이라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어 현재 베이징의 LG 관련 업체들도 중국 당국의 소방점검을 일제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9일 삼성도 중국의 철퇴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삼성투자유한공사(SCIC)가 전문은행인 ‘삼성재무공사(가칭)’의 설립과 관련,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위) 산하 베이징 은행감독국으로부터 인허가를 득하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 감독당국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재무공사 인허가를 차일피일미루다 결국 지난해 말 삼성투자유한공사(삼성전자 중국 총괄 법인)에 불허 통보를 했다.

삼성투자유한공사는 현지 규정에 따라 1년 6개월 이상의 인허가를 준비해왔다. 삼성재무공사란 중국 특유의 전문은행 제도에 맞춰 설립할 수 있는 ‘작은 은행’의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금융과 산업을 분리하는 반면 중국은 일반 기업이 전문은행에 해당하는 재무공사를 만들 수 있다.

중국 은감위가 인허가에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중국 삼성전자는 작년 말 삼성재무공사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 7월 한국에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은감위는 돌변했다. 설립 신청 이후 예비인가(최대 6개월), 수정 보완(최대 6개월), 본 인가(최대 6개월) 순으로 삼성전자가 정상 수순을 거쳤음에도 은감위는 미루기로 일관하다 결국 불허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기업들의 두려움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중국이 ‘보이지 않는 제재’로 애매한 입장을 취하다 LG, 삼성 등 타깃 기업을 확산하며 보복을 가시화하자,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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