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이란에서 3조800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 금액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의 세계 최대 규모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산 100만톤),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톤),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톤) 플랜트를 짓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발주처에 공사비를 먼저 제공하고 향후 이자를 붙여 되돌려 받는 시공자 금융주선(EPCF)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정책금융이 전체 자금의 85%가량을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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