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감시목적 정보 모니터링 전면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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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정보 부적절 활용 우려 불식 취지
Wednesday, March 15th, 2017
SD

소셜미디어업체 페이스북이 감시목적 사용자 정보의 모니터링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페이스북은 13일(현지시간) 자체 계정인 ‘페이스북과 프라이버시’를 통해 "오늘 우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플랫폼 정책에 언어를 추가해 개발자들은 우리로부터 얻은 정보를 활용해 감시자의 도구로 제공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선언했다.

또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우리는 감시용 도구를 제작해 판매한 개발자에 대해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사용자들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정보가 미국 경찰 당국에 유입돼 부적절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경찰들이 시위자를 추적하기 위해 개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활용한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문턱을 한층 높인 셈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수개월 동안 개발자들에 대한 문턱을 높여왔지만, 모든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더욱 확실한 조처를 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개발자들은 감시를 위해 사용되는 툴에 페이스북에서 얻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못을 박았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조치는 사진공유서비스 인스타그램에도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에서는 그동안 트랜드 모니터링 등을 위한 데이터 접근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허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한 개발자가 페이스북의 개인 데이터를 사법당국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미 시민자유연맹(ACLU)은 지오피디아(Geofeedia)라는 데이터 분석업체가 소셜미디어의 사용자 정보를 경찰에 넘겼다고 폭로했다.

당시 경찰에 제공된 정보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와 미주리 주 퍼거슨의 인종차별 항의시위대를 추적하는 데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넘겨받은 사용자 정보를 활용, 시위 참가자를 실제로 검거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이 사건 이후 지오피디아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후속조치를 내놨지만, 사용자들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데이터 분석업체에 대한 정보 제공을 일체 차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조치에 대해 “사용자 정보보호를 촉구해 온 시민단체들의 승리”라고 평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우리는 우리의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다른 회사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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