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실적발표 연기, 반도체 매각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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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5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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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이 매물로 나와 전 세계 인수합병 시장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SK하이닉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도시바가 실적 발표를 재차 연기하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현재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인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반도체 부문에선 삼성전자, 도시바, 웨스턴디지털에 이어 4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낸드플래시 반도체 인수전의 승자가 되면 해당 부문에서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SK의 현금자산이 4조원에 불과해 독자 인수가 불가능한 점을 우려해왔다.

 하지만 그보다 도시바가 작년 실적 발표를 수차례 연기하고 있어 재무 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시바가 지난해 1~3분기(4~12월) 실적 발표에 대해 1차로 14일을 시한으로 연기했다가 이번에 이를 다시 연기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14일 보도했다.

앞서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에서 일어났던 회계조작 사건과 관련해 해당 조사가 미국 감사 법인으로부터 승인을 못 받아서 실적 발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주 도시바는 14일 결산 발표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사를 주거래 금융 기관 등에 이미 밝힌 바 있다. 도시바는 14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4~12월 결산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4월로 발표를 미루며 이와 관련한 시장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방편으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날 도시바는 미국의 원자력발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WH)를 비연결 자회사하는 것을 포함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도체부문 매각과 관련해 “반도체 기술은 국가의 안전과도 결부돼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생각해 매각 대상을 판단하겠다”고 사측의 입장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쓰나카와 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도시바가 반도체사업 매각처로 일본계 기업을 고려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연기 신청과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도시바의 실적 발표 연기 신청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업의 결산 발표 연기와 관련해 회수 등의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에도 도시바는 회계 부정 문제가 불거지자 실적 발표를 2차례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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