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살길은 자율주행차‥153억달러 베팅, 성장동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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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업체 모빌아이 17조원에 인수
Friday, March 17th, 2017
AS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차량 카메라 제조업체인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약 17조5568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자율주행차량 업계 최대 인수 규모이면서 이스라엘 기업이 가장 비싸게 팔린 사례로 자율주행차 시장을 둘러싼 인수합병(M&A)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목받는 ‘디지털 기기’로 부상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와 소프트웨어 기업, 반도체 회사 등이 뛰어들고 있어, 전문가들은 2020년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M&A 전쟁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번 거래는 자율주행차의 지능적인 눈과 실제로 차를 운전하는 뇌를 합치는 것”이라는 내용의 메모를 보내며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본사가 있고 칩을 기반으로 한 카메라 시스템 제조업체다. 해당 카메라 시스템은 자동차 내부에 탑재돼 도로의 속도제한 등 수집된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러한 안전주행 기술은 미래자율주행차량의 주요 기술이다.

또한 모빌아이는 GM, 폭스바겐, 혼다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충돌방지 시스템 시장에서 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까지 300여대의 자율주행차에 솔루션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크러재니치 CEO는 “자율주행차는 ‘달리는 서버’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앞으로 자동차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도 과거 마력에서 컴퓨터 연산능력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PC산업 침체로 인텔이 성장을 고심해온 가운데 모빌아이의 카메라 기술에 자사의 중앙처리장치(CPU)를 결합해 성장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텔의 이번 인수는 167억달러였던 2015년 반도체 회사 알테라 인수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다. 퀄컴에 모바일 칩셋 시장을 내준 전력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는 다시금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자율주행차 시장에 관한 인텔의 의지는 확고해, 지난해 11월 자율주행그룹(ADG) 조직을 신설하며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1월에는 유럽 최대 지도 서비스 회사인 히어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올 연말까지는 BMW와 협력해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40대를 시험할 계획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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