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판매호조 ‘찻잔속의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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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 건수 14일부터 급락
Monday, March 20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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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6

지난 10일 출시된 LG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G6의 판매돌풍이 불과 10여일 만에 시들해져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G6는 그동안 누적돼온 프리미엄폰 수요가 몰리면서 예약판매가 4만건에 이르는 등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LG에서는 최고 20만원 상당의 사은품 중 하나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혜택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며, 예약판매가 실 구매로 이어지면서 판매호조를 보였다.

지난 1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G6 출시일인 10일 1만8252건에서 11일과 13일 각각 2만214건과 2만3292건을 기록하는 등 한동안 급증세를 보였다. 12일은 이동통신사들의 전산 휴무일이었다.

이는 이달 들어 9일까지 하루 평균 번호이동이 1만3715건에 그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G6 예약 구매가 실 개통으로 이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번호이동 건수는 14일 1만1321건으로 뚝 떨어졌고 15일에는 1만2951건, 16일 1만993건으로 G6 출시 전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번호이동 건수는 이동통신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하루 1만건을 밑돌 경우 극심한 정체로, 2만4000건을 웃돌면 과열로 판단한다.

G6의 초반 흥행이 계속되지 않는 이유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자리잡으면서 과열 양상이 사라진데다 다음달로 예정된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품 자체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G6에 탑재된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1'로 V20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20'의 개량형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탑재되는 최신형 AP '스냅드래곤 835'보다 사양이 떨어지기 때문에 얼리어답터들의 실망을 낳았다는 것이다.

또한 2013년 모델인 갤럭시S4에 탑재됐던 고릴라글라스3가 전면유리부에 채용된 점 등 구제 부품 사용도 문제로 꼽혔다.

미국 안드로이드 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 수석편집자 크리스 칼론은 “‘고릴라글래스4’는 ‘3’보다 내구성이 약 2배 강하고 ‘5’는 ‘4’보다 1.8배 강하다”며 “휴대전화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부문인 디스플레이 전면에 내구성이 덜한 유리를 선택한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IT 업계에서는 오는 29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갤럭시S8의 공개가 G6의 향후 성패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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