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이란서 잭팟? 외국 투자자들은 발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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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이란 제재 의식... 세계은행, 쉘·토털 등은 ‘관망’
Tuesday, March 21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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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프로젝트 수주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과의 핵협상 파기 논의”라는 초강경 발언으로 세계은행들과 글로벌 석유·가스사들이 이란 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정부가 수출금융에 섣불리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3일 이란에서 3조8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며 이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외교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의 금융지원이 성과를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수주는 이란과 주요 6개국(UN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이란에 가했던 경제 제재 조치를 해제한, 2015년의 핵협상 합의 이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측이 발주처인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에 공사비를 먼저 빌려주고 이자를 붙여 돌려받는 ‘시공자 금융주선 방식(EPCF)’으로 진행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공사비의 85%를 댄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8개월.

‘데일리스타(DailyStar)'는 지난 14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9개월 동안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런데 이 프로젝트는 세계은행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잠재적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투자사인 아흐다프의 아쉬가르 아레피(Asghar Arefi) 대표는 “한국의 은행들을 통한 자금 확보가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의 시작과 실행은 한국의 은행들로부터 95%를 조달 받는 자금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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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외신, “세계은행들 이란 복귀 주저”... 토탈사, 투자 결정 미뤄

‘데일리스타’는 “이란은 처음에 토탈, 쉘 등과 계약했었다”며 “하지만 세계은행들이 이란에 복귀하기를 주저하는 가운데 이 계약의 자금이 어떻게 조달될지에 대해 의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핵협상 이후 미국이 다시 제재를 가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매체도 이란에 대한 투자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오일프라이스(Oil price)'는 “이란은 전 세계 투자사들이 이란의 거대한 유전과 가스전에 돌아오도록 유인하며 지난 1월 유전과 가스 입찰자격이 있는 29개 외국회사 명단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이란과 계약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과 최초로 계약했던 프랑스 토탈사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포기할 때까지 22억 달러 규모의 가스 프로젝트 계약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MOU 체결 이후 진행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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