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낮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낮지만...”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3.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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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제공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지난 12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입김을 행사하는 한 인사가 “미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발언한 뒤여서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오는 4월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에대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능성은 낮다”고 부연했지만 정부의 시장안전화 조치가 선제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재무부는 다음달 환율보고서 발표할 예정이어서 우리 정부는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환율조작국 직전 단계인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돼 있어 정부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총재는 "현행법 상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미국이 환율정책의 투명성을 특히 강조했다“며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만약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 시장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으로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 이상 △경상수지 흑자가 GDP 대비 3% 이상 △한 방향 외환시장 개입 규모 GDP 2% 이상 등 세 가지를 두고 있다. 한국은 환율조작국 직전 단계인 ‘관찰대상국’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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