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드라이버, ‘전용보험’ 사고예방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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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8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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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카오 드라이버' 캡처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가 운전기사의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 문제로 소비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월 한 고객이 카카오 드라이버를 통해 대리기사를 불렀으나, 만취 상태였던 기사는 결국 사고를 냈으며 차주는 전치 3주의 부상에 4000만원대의 차량을 폐차 처분해야 했다.

사고를 낸 대리기사는 두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력이 있으나 카카오 드라이버 측에서는 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카카오와 KB손해보험·동부화재는 사고 피해 등을 막기 위해 카카오 드라이버 전용 보험을 출시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두 보험사와 '카카오드라이버 보험상품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드라이버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 및 보험 심사·계약 등 보험 관련영역에서 카카오와 지속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카카오는 “작년 11월 카카오드라이버 준비 계획을 밝힌 뒤 대리운전 기사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리운전 보험이 서비스 신뢰도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이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의 사례들을 보면 아직 허점이 많은데다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의 경우 음주사고가 보험약관상 면책 사유가 되기 때문에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모든 비용을 차주가 뒤집어쓰게 됐다고 한다.

카카오 드라이버 전용 보험상품은 사고기록 등을 검토한 다음 손해율을 측정해 보험료를 계산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타 보험사의 기록이나 관공서 기록은 볼 수 없다보니, 기존 자사 고객이 아닌 경우 사고기록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이 가장 문제로 꼽힌다.

검증 방법이 완전하지 않아 아무리 면밀하게 검토하더라도 사고 경력이 있는 대리기사를 가려낼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드라이버측은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면서도 지금의 대리기사 선발 밎 보험처리 방식을 바꾸거나 개선하겠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아서 근본적 해결 없이 미봉책으로 넘기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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