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파이낸셜, 대부업 철수 두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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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락된 대부업 계열사 뒤늦게 발견돼
Friday, April 21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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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광고/ 네이버 캡처

러시앤캐시와 미즈사랑, 원캐싱 등을 운영하던 아프로파이낸셜이 2024년까지 대부업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면 기존 대부업 완전 폐쇄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인가기준 때문이다. 또 동일 대주주의 3개 이상 저축은행 소유·지배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그런데 최근 누락한 대부업 계열사가 알려진 것 외에 추가로 더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윤 회장의 ‘꼼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는 ‘상호저축은행 대주주변경‧합병 등 인가기준 마련안’을 발표했으며, 이는 20일 이후 들어오는 신청 건부터 적용된다. 아프로파이낸셜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인수 당시 대부업 계열사의 대부잔액을 40% 감축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현장점검을 한 결과 아프로는 연차별 대부업 철수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앤캐시와 미즈사랑, 원캐싱 등 3사는 약속대로 자산을 감축했으나, 최윤 아프로파이낸셜 회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는 오히려 대부자산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상으로 헬로우크레디트는 아프로파이낸셜과 동일계열사에 해당한다. 이에 아프로 측은 “헬로우크레디트가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보니 동일 계열사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아프로파이낸셜에 더욱 강화된 이해 상충 방지계획과 시정을 요구했으며, 대부업 철수 결정은 이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최근 헬로우크레디트와 옐로우캐피탈 등 2곳이 아프로서비스그룹의 계열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옐로우캐피탈 역시 최 회장의 동생인 최호 씨가 운영하는 대부업체였다.

옐로우캐피탈의 존재가 외부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융당국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헬로우크레디트가 자산 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야 확인에 나섰다. 이 회사는 아프로파이낸셜이 저축은행 주식 인수 승인을 받기 두 달 전인 2014년 6월 20일 설립됐다.

공정거래법상 아프로서비스의 계열사에 범주에 들어가지만 자산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채 대부잔액이 급성장해 옐로우캐피탈의 대부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11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부업 감축을 약속한 최윤 회장이 뒤로는 몰래 대부 자산을 불려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철수 조치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며, 금융당국의 책임론도 불거지는 모습이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성명을 통해 “아프로서비스의 저축은행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또한 “저축은행 인수과정에서 드러난 금융감독당국의 부실한 심사와 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해서도 감사를 청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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