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치킨 등 식품 가격 기습인상
황금연휴에 치킨 등 식품 가격 기습인상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5.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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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를 틈타 식품업계에서 일제히 기습 가격인상을 감행했다. 외식업계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치킨에서부터 가격인상은 시작됐다. BBQ는 이달부터 각 가맹점별로 치킨값을 인상했다.

주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의 가격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랐으며, 본사 차원의 일괄적인 가격 조정이 아니므로 그 시기는 매장마다 달라진다.

그밖에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통다리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인상폭은 9~10% 선이다.

삼양식품도 이달부터 12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 삼양라면이 760원에서 810원, 불닭볶음면이 1000원에서 1050원, 나가사끼짬뽕이 1000원에서 1050원 등 평균 5.4% 가격이 오른다.

버블티로 잘 알려진 공차코리아는 지난달 14일부터 밀크티와 공차 스페셜, 오리지널티 제품 일부의 가격을 최대 5.2% 올렸으며 토핑가격도 조금씩 조정됐다.

식품 가격의 연이은 도미노식 인상은 올해 초 패스트푸드점으로부터 시작됐다. 버거킹은 지난 2월 총 8개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와퍼 가격은 5400원에서 5600원으로, 콰트로치즈와퍼는 6300원에서 6500원으로 올랐다.

맥도날드는 1월말부터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24개 제품에 대해 100원에서 400원 가량 가격을 올렸다.

가격인상에는 패밀리 레스토랑들도 가세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매드포갈릭 등은 지난해 연말과 연초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으며, 애슐리와 수사 등 이랜드 계열 레스토랑들은 지난 2월 1000~2000원씩 이용금액을 올렸다.

죽전문점도 가격을 인상했다. 본죽은 지난해 12월 낙지김치죽과 동지팥죽을 500원씩 올렸다.

커피전문점도 예외가 아니어서 탐앤탐스에서는 지난 1월 300~500원씩 가격을 인상했으며,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가 3800원에서 4100원, 카페라떼는 4200원에서 4700원으로 조정됐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달걀값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계란 한 판(30알) 값은 지난 4일 기준 7820원까지 올랐다.

식품가격의 연이은 인상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내수 시장이 더욱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를 기록,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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