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시대의 유물로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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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MPEG-H로 대체 추세
Tuesday, May 16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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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소리바다’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던 음악 압축 포맷 ‘MP3’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MP3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던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이 기술의 실시권을 갖고 있던 테크니컬러(구 톰슨미디어)와의 MP3 특허 및 소프트웨어 사용권 계약이 지난달 34일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MP3 특허권은 2012년 유럽연합(EU)에서 소멸했으며, 미국에서도 지난달 16일 만료됐다. 프라운호퍼 연구소 측은 이 소식을 알리며 "지난 20년간 MP3가 사실상 세계 표준 오디오 코덱이 되도록 도와준 데 대해 우리와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했던 모든 회사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MP3는 1970년대 독일 에를랑겐-뉘렌베르크 대학에서 이뤄진 음성 압축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MP3는 P2P 방식의 파일 교환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자유롭게 공유됐으며, 전용 플레이어가 보급되면서 음악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MP3 파일의 무료 공유는 저작권 등의 문제를 일으켰으며, 사실상 유료화되면서 조금씩 인기를 잃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에는 AAC 같은, 더 많은 기능에 압축 효율이 더 좋은 새 포맷들이 등장하면서 구시대의 유물로 취급받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스트리밍이나 TV·라디오 방송 등 대부분의 최신 기술 미디어들은 MP3 대신 AAC나 차세대 포맷으로 불리는 MPEG-H 등 현대적인 ISO-MPEG 코덱을 사용하는 추세이다.

AAC 포맷은 프라운호퍼 연구소, 벨 연구소, 돌비 연구소, 소니, 노키아 등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무료 무손실 압축 포맷인 FLAC 등도 최근 각광받고 있다.

한편 MPEG-H는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개발과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인 차세대 표준 기술로, 비디오와 오디오 등 미디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MP3의 라이선싱 계약종료 후에도 MP3가 음원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모든 오디오 프로그램과 기기에 MP3 파일 재생 기능이 있기 때문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MP3의 소멸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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