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태블릿 PC, 업체간 시장재편 경쟁
글로벌 태블릿 PC, 업체간 시장재편 경쟁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5.22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태블릿 시장이 끝없는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 간의 시장재편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지난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319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전분기에 비해서는 34.5%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201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업체들이 긴 불황에 시달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태블릿PC 시장은 2014년 2억4250만대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이어가고 있다.

태블릿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애플과 삼성 역시 판매량 감소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애플 아이패드 판매량은 890만대로 전 분기 대비 31.8%나 급감, 3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19.1%로 업계 2위인 삼성전자도 지난 1분기 전 분기보다 23.5% 감소한 610만대 판매에 그쳤다. 한때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태블릿 PC의 고전은 노트북 터치스크린과 앱 생태계 도입의 영향이 크다.

태블릿과 큰 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 나타나면서 태블릿만의 차별성이 사라진 것. 게다가 저가 투인원 노트북의 대량 출시도 태블릿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대화면 추세를 보이면서 태블릿 PC의 수요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이 올해 1억9430만대로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부터 판매량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해 2020년에는 2억760만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제품으로 시장의 재편하는 업체가 향후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 소비자를 공략하는 대신 보험사와 금융사, 카페, 레스토랑 등 B2B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곳들이 많다. 즉 태블릿 시장의 파이가 마냥 줄어들고 있지만은 않다는 의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각각 신제품으로 돌파구를 찾고, 중위권 제조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시장 재편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