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생체인식 기능 “여전히 취약”
갤S8 생체인식 기능 “여전히 취약”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5.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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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BK투자증권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생체인식이 보안이나 정확도 면에서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가장 정확도가 높고 안전하다는 홍채인식이 독일의 해킹그룹 ‘카오스 컴퓨터 클럽’에 의해 쉽게 뚫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해외 IT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가오스 컴퓨터 클럽은 카메라와 레이저프린터, 콘텍트 렌즈만을 가지고 갤럭시S8 홍채인식 해킹에 성공했다.

이들은 5m 떨어진 거리에서 홍채 사진을 찍고 이를 삼성전자의 레이저 프린터로 인쇄했다. 그리고 안구의 곡면을 재현하기 위해 인쇄된 종이 위에 콘택트 렌즈를 얹은 후 갤럭시S8 홍채인식 기능을 활성화시킨 결과 잠금이 해제됐다고 한다.

가오스 컴퓨터 클럽은 애플 ‘아이폰5S'의 지문 센서 해킹에도 성공한 적이 있다. 이들은 실험 결과 지문 인식보다 홍채 인식의 해킹 위험이 더 크며, 고화질 사진만으로도 해킹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실험에 이용된 카메라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적외선 카메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도 안전한 솔루션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갤럭시S8은 얼굴과 지문, 홍채 등 세 가지 생체인식 방법을 지원하고 있는데, 또 다른 인식 시스템인 얼굴인식 역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독일의 IT 전문 사이트 ‘톰즈 가이드(Toms-Guide)'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의 얼굴로 갤럭시S8 인식기능을 실험한 결과 두 사람을 구별하지 못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셀카 사진에도 갤럭시S8 잠금이 해제되는 유튜브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셀카 사진을 갤럭시S8에 띄운 결과 단 몇 초만에 잠금화면이 풀렸다는 것이다.

현재 갤럭시S8이 채용하고 있는 안면인식 기능은 2D에 기반하다 보니 입체감이 떨어져 얼굴 인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삼성에서도 이 같은 결함을 의식한 듯, 잠금해제 이외에 보안관리나 결제 등을 사용할 때는 안면인식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면인식 기능에 대해 “보안보다는 사용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라며 보안상 중요한 기능을 이용할 때는 홍채나 지문인식을 사용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3D 안면인식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8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이번에 밝혀진 결함에 대해 조만간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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