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미무역 흑자대국 순위 4단계 하락
한국, 대미무역 흑자대국 순위 4단계 하락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6.08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홍보영상 캡처

한국의 대미무역 흑자대국 순위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9위로 크게 떨어졌다. 또한 올해 대미 무역흑자 규모 역시 31% 급감, 무역흑자를 내는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흑자 감소 폭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1∼4월 한국의 대미 상품수지 무역흑자가 78억9200만 달러(한화8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4억200만 달러보다 약 30.9%(약 35억2천800만 달러)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5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7% 늘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은 236억 달러로2.1% 줄어들었다.

대미 무역흑자 감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눈치보기가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천명하면서 무역 전쟁의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한 수출 관계자들이 대미 수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렸다는 것이다.

무역흑자 규모가 감소한 주요 교역국 중에는 일본과 독일, 인도도 포함됐다. 이 기간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는 2.3%(5억2900만 달러), 독일은 5.2%(11억1000만 달러), 인도는 11.5%(9억6400만 달러) 줄어들었다.

반면 중국과 멕시코, 아일랜드, 베트남, 이탈리아, 캐나다 등은 오히려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같은 기간 무역흑자가 4.2%(43억600만 달러), 아일랜드 30.2%(31억4000만 달러), 베트남이 9.3%(9억7100만 달러) 증가했다.

또 이탈리아는 1.9%(1억6800만 달러),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묶인 멕시코는 11.2%(23억2300만 달러), 캐나다는 274.9%(62억천300만 달러)의 흑자 규모 증가가 있었다.

현재 1~4월 대미 무역흑자대국 순위는 중국이 1064억80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멕시코(230억4000만 달러), 일본(226억 달러), 독일(200억5천만 달러), 아일랜드(135억5천만 달러), 베트남(114억 달러), 이탈리아(90억 달러), 캐나다(85억 달러) 순이다.

한국은 78억9200만 달러의 흑자를 내 9위에 그쳤고, 74억5000만 달러의 인도가 10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지난해 2위에서 3윌, 독일이 3위에서 4위, 인도는 9위에서 10위로 각각 밀려났다.

반면 4위를 기록했던 멕시코는 올해 2위로 올라섰으며, 아일랜드가 7위에서 5위, 이탈리아가 8위에서 7위, 캐나다가 17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인 2월 미국의 무역적자액은 499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축소됐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인 3월 적자액은 11.1% 증가한 592억2000만 달러, 4월에는 12.9% 늘어난 626억1000만달러로 집계돼 트럼프 효과가 미미한 수준에 그쳤음을 보여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