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연속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 ‘부글’
BBQ 연속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 ‘부글’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6.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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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부 품목의 가격인상을 단행한 제너시스 BBQ에서 또 다시 치킨값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BBQ는 8일 20여개 품목의 가격을 900원에서 최대 2000원까지 인상했다.

이는 지난달 초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진 1400~2000원 폭의 가격인상 후 불과 한 달만에 이뤄진 것이다. BBQ측에서는 가맹점의 임차료와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피치 못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작 BBQ 홈페이지에는 각 메뉴 표기가 인상된 가격으로 수정돼 있으나 가격 인상에 대한 별도의 안내 고지는 없었다. 말하자면 기습 인상을 한 것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기 메뉴인 매달구의 가격은 1만9500원에서 2만1500원, 바삭칸치킨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 바삭칸치킨양념이 1만7000원→1만9000원으로 오르게 됐다.

바삭칸치킨매운양념과 마라핫 치킨한마리 윙, 스모크치킨은 각각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 1만8900원에서 2만900원,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2000원씩 인상됐다.

치킨강정과 파닭의 꿈 역시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 1만9000원에서 2만900원으로 1900원씩 비싸졌고 통살바삭칸치킨 1만79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100원 올랐다.

허니갈릭스와 소이갈릭스ㆍ허니갈릭스(윙)ㆍ소이갈릭스(윙)ㆍ레드핫갈릭스ㆍ레드핫갈릭스윙ㆍ마라핫 치킨(통살)은 모두 1000원씩 인상됐다. 또 빠리치킨과 치킨강정(통살)ㆍ치즐링(통살)ㆍ빠리치킨(윙) 등은 각각 900원 가격이 인상됐다.

잇딴 생활물가 인상에 서민의 인기 외식메뉴 1위로 꼽히는 치킨마저 2만원대로 오르자 소비자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소비자만 호구인 듯”, “차라리 쇠고기가 싸겠다”는 등 가격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이에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사실은 한 번에 가격 인상을 할 계획이었으나 소비자들의 반감을 고려, 두 차례로 나눠 값을 올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재료 수급 등의 문제가 아닌, 가맹점의 무리한 확장 등 영업상 실책으로 인한 손해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소비자단체 등의 지적이다.

한편 BBQ를 시작으로 타 업체들도 조금씩 가격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교촌치킨의 경우 6월말에 평균 6~7%의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HC는 가격 가격 인상 계획은 없으나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에 동요하는 모습이다.

BBQ와 교촌치킨은 지난해 각각 191억원과 17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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