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폭발, 전자담배가 주머니에서 터지면...
'아이코스' 폭발, 전자담배가 주머니에서 터지면...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7.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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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출시 한 달도 안돼 폭발사고를 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예고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달 5일 출시한 ‘아이코스’가 충전 중에 폭발했다.

피해자는 지난 3일 한 커뮤니티에 '폭발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흡연을 마치고 홀더를 본체에 넣고 충전을 하던 도중 차저(본체)에 빨간불이 들어오더니 플라스틱 탄내가 나면서 폭탄 터지기 직전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폭발사고는 전자담배를 충전하는 상황에서 발생해 피해자가 다치지는 않았다. 피해자는 "(아이코스를) 책상 위에 놔두고 충전해서 다행이지, 만약 주머니에 넣어놓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아이코스’의 상륙으로 국내에서도 전자담배 열풍이 예고되고 있다. 필립모리스 등 외국계 담배 회사는 물론, 국내 담배업체도 전자담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안전규정 및 사고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용설명서에 ‘안전사항’ 생략, 미국서는 피부이식 사고도...

전자담배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폭발사고가 매년 보고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25건의 전자담배 폭발 및 화재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9건에서 소비자가 화상을 입었다.

사고가 증가세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담배 제조사와 전자담배에 필수인 배터리 제조사, 그리고 소비자 부주의, 그러니까 사고책임 규명이 쉽지 않아 미국에서는 장기 소송전이 진행되고 있다.

전자담배가 주머니에서 터지는 바람에 화상을 입어 피부를 이식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아이코스’의 경우, 제조사인 필립모리스는 사용 설명서에 폭발 가능성 등 기기 안전에 관한 내용을 생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한국필립모리스는 본지의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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