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액티브X 계속 사용하는 이유가...”
“공공기관이 액티브X 계속 사용하는 이유가...”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7.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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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승 KISA 원장/ 사진 KISA 제공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액티브X에 대한 거침없는 쓴 소리를 하며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7일 백 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단말기에 대한 보안을 신뢰하지 않아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들이 액티브X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용자에게 보안 책임을 떠넘기는 지금의 관행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대해서는 “공격 패턴이나 목적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한 공공기관과의 협업이 필수”라고 언급했다.

이전에는 해킹이나 바이러스 피해에 대해 악성코드 분석 등으로 대응했다면 이제는 해커와의 협상 체계가 좀 더 복잡해졌다는 것. 따라서 백 원장은 사이버 보안 담당기관 간의 협업과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인분석과 신속한 조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KISA가 보안점검과 조치를 위한 법적인 집행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백 원장의 의견이다. 그는 이어 “‘진흥원’이라는 KISA의 현재 명칭이 사이버 보안 담당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며 “한국인터넷정보보호원으로 개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정보보호에 대한 국민적 의식은 높은 반면 관련 기관의 명칭은 이와 상응하지 않다 보니 혼선과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KISA는 지난 3일 전라남도 나주에 일부 인력 이전을 완료했으며 오는 14일 3000대에 이르는 서버 이전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 송파와 나주, 판교 3원 체제가 이뤄지며 내부적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될 것이라고 백 원장은 전했다.

한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공공분야 액티브엑스 퇴출 방침을 새삼 밝히면서 국내 브라우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그 위상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조사한 ‘2016년 하반기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PC분야 국내 웹브라우저 중 IE는 85.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의 사정은 또 달라서 아일랜드 시장조사 업체 스탯카운터 자료에서는 구글 크롬이 53.91%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어 사파리(14.41%), UC브라우저(8.57%), 파이어폭스(5.94%)가 뒤를 이었으며 IE는 3.93%의 점유율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액티브X가 퇴출된다면 웹 브라우저 시장 또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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