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엔도텍, 백수오 재출시 후 주가 급등 '수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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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판매 호조 홍보하면서도 판매실적 명시하지 않아
Friday, August 4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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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추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

지난 2015년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홈쇼핑에서 퇴출됐던 내추럴엔도텍이 2년만에 방송 재개 소식을 알렸다. 그런데 이 소식에 한국거래소에서 내추럴엔도텍 주가는 지난 3일 120% 이상 급등하면서 거래소측이 집중 감시에 나섰다.

내추럴엔도텍 외에도 최근 일부 종목들이 호재를 부풀려 주가를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사례 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특히 내추럴엔도텍의 1차 판매 호조로 앙코르 방송을 한다는 2차 보도자료를 내면서 판매실적을 명시하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당시 보도자료에는 정확한 물량이나 액수를 제기하지 않고 “40분만에 홈쇼핑 목표 100% 달성, 최종 220% 달성” 같은 표현만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측은 내추럴엔도텍과 유사한 사례에 대해서도 감시 중이며 이런 부분이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호재 과대포장 의혹을 받고 있는 종목은 내추럴엔도텍 외에도 ‘은나노잉크 필름히터 상용화’ 보도자료를 뿌린 파루와 서울식품우선주 등이 있다.

이들 종목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하는가 하면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 주가조작 의혹이 있는 상태다.

한편 홈쇼핑 업계에서도 내추럴엔도텍의 주가 급등에 대해 석연치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2015년 당시 가짜 백수오 파동을 겪은 내추럴엔도텍은 수십억원의 비용을 제품 환불비로 사용해 실적에 큰 타격을 받았을 뿐 아니라 홈쇼핑 고객들의 신뢰도 잃었기 때문이다.

내추럴엔도텍은 식약처에서 바이오벤처로 지정된 업체로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식약처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우수 중소기업 중 하나였다.

지난 2012년 내놓은 ‘백수오 궁’ 제품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식약처의 검증을 받은 만큼 제품의 신뢰도를 의심하는 이들은 없었다.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진 것은 당시 한국소비자원이 백수오와 유사하지만 식용으로 허용되지 않은 이엽우피소가 ‘백수오 궁’에서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부터이다.

소비자의 여론은 들끓었고 홈쇼핑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제품 환불을 해 주느라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으나, 정작 검찰이 내추럴엔도텍에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구상권 청구조차 할 수 없게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가 국민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보았으나, 식약처에서는 대만과 중국 등지에서 이엽우피소를 식용으로 인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식약처에서는 아직 이엽우피소의 독성 여부 판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내추럴앤도텍이 다시 백수오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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