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체 OS ‘타이젠 연합’ 운영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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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들 연이은 이탈로 삼성전자 ‘고군분투’
Tuesday, August 22nd,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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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OS) ‘타이젠’이 회원사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1일 ‘조선비즈’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타이젠 OS 확산을 위해 국내외 주요 통신업체와 제휴, ‘타이젠 연합’을 이끌어 왔으나 현재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고 한다.

타이젠 연합에는 인텔,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일본 후지쯔, NTT도코모, 유럽 오렌지텔레콤, 보다폰 등이 참여했다. 회원사 이탈은 2014년부터 시작됐으며 지금은 모든 업체들이 탈퇴하면서 운영이 중단돼 삼성전자 혼자서 고군분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 연합의 공식 홈페이지도 아무런 관리 없이 1년 이상 방치된 상태라고 한다. 타이젠은 2012년부터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 차세대 OS로, 리눅스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웨어러블, 자동차 등을 포괄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지향했다.

그러나 출범 초기 공동의장을 맡았던 NTT도코모가 현재는 거의 활동하지 않고 있으며, 초창기 이사회 멤버였던 NEC 역시 2014년 연합을 탈퇴했다.

타이젠 연합 이사회 멤버는 현재 인텔 등 국내 기업 4곳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연합의 주축이 됐던 인텔 역시 점차 미온적 태도로 바뀌어, 타이젠 담당자만 지금까지 4차례 바뀌었으며, 직급도 부사장급에서 디렉터급으로 내려갔다.

인텔 역시 자체 개발 IoT 플랫폼 개발에 나서게 되면서 타이젠에 매달릴 이유가 없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타이젠의 시장 점유율도 거의 사라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1분기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에서 타이젠은 0%에 그쳤다.

이처럼 타이젠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로는 사실상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OS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경쟁사들 입장에서 볼 때는 타이젠을 지원하게 되면 결국은 삼성전자에 이익을 주게 되므로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개발 레퍼런스와 서비스 부족, 관련 앱 개발의 높은 난이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은 생태계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삼성이 ‘득이 안되는’ 타이젠을 깨끗이 포기할지, 아니면 제3의 대안을 채택하게 될지 업계에서는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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