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과 이 회사 계열사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8일 재계와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주에 서울 용산구 소재의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조사관 30~40여명을 투입해 회계장부를 비롯해 재개발·재건축 관련 서류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정기 세무조사일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투입된 부서는 국세청 조사4국. 과거 대검찰청의 중앙수사부에 해당하는 부서로 횡령, 탈세와 같은 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부서여서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세청은 또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함께 현대아이파크몰, 아이서비스 등 계열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에 따라 검찰 고발이 이루어질 경우 현대산업개발의 회장이기도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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