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전격 결정

Printer-friendly versionPrinter-friendly versionSend by emailSend by email
신동빈 회장 지배력 한층 더 공고해져
Wednesday, August 30th, 2017
as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하면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기존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제과 사업부를 중심으로 단순화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지난 29일 롯데그룹 4개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분할 및 분할합병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즉 4개 계열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후 4곳의 투자회사를 롯데제과 투자회사 중심으로 합병한다는 결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자회사 경영평가, 업무지원 등을 담당하는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출범하게 된다.

롯데지주의 초대 대표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과 경영혁신실장이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일부 소액주주를 제외한 대다수의 주주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롯데그룹이 복잡한 순환출자와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비판을 받아 온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의 일이다. 롯데는 지속적인 순환출자 해소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7월말 현재에도 67개의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분할합병안 통과로 순환출자 고리는 18개로 대폭 줄게 되며, 남은 고리들도 공정거래법에 따라 6개월 안에 정리하면 사실상 순환출자가 완전 해소된다.

추후 신동빈 회장은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 출자하고 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는 주식 스와프(교환)를 통해 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지주사에서 확보할 수 있는 신 회장의 지분은 10% 안팎이며 각종 우호지분을 합치면 최대 50%까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지주사 전환을 완전히 마무리짓기 위해서 남은 마지막 숙제는 바로 호텔롯데이다.

호텔롯데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는 90곳에 이르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작업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다. 롯데는 호텔롯데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후 2~3년 이내에 지주사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방안이 채택되면 롯데의 지배구조는 한층 더 투명해지며, 일본기업이라는 세간의 인식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측은 아울러 이번 지주사 전환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며 롯데의 이미지 쇄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Comments

 

Sorry, you need to install flash to see this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