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사의 월급이 권오현 대표이사보다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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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설명안돼" 삼성에 근거 요구
Thursday, August 31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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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경제개혁연대는 최근 성명에서 삼성전자의 신임 이사인 이재용 부회장의 보수가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 보다 높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단체는 두 사람의 직급이 부회장으로 동일하고 상식적으로 위임업무는 이 부회장이 작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의 보수가 높게 책정,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반기보고서에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들의 보수내역을 공개했다. 권오현·윤부근·신종균 대표이사와 이재용 이사는 전기 사업보고서에 이어 이번에도 5억원 이상의 급여를 받았다.

이재용 이사의 보수는 이사회 결의에 따른 임원처우규정에 의해 직급(부회장), 위임업무의 성격, 수행결과 등을 고려해 월 1억59000만원이다.

하지만 동일한 직급(부회장)이며 대표이사인 권오현 대표이사의 보수는 1억56000만원으로 300만원이 이재용 부회장보다 적다.

경제개혁연대는 “이재용 이사가 대표이사보다 보수가 높다면 이를 납득할 만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삼성전자의 보수공시에서는 그러한 점들은 전혀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용 이사는 윤부근·신종균 대표이사와 비교할 경우 월 1500만원을 더 수령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1억8000만원 더 많다.

이재용 부회장은 1991년 입사해 1985년에 입사한 권오현 대표나 1978년에 입사한 윤부근 대표에 비해 재직기간이 짧고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된 시기도 2003년으로 1994년에 선임된 권 대표보다 한참 늦다.

단체는 “다른 대표이사들처럼 특정 부문을 맡고 있지도 않은 이재용 부회장의 급여는 왜 다른 대표이사들 보다 더 높은지에 대한 삼성전자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용 이사의 상여금은 총 5억2900만원으로 삼성전자는 “하만과 같은 대형 M&A를 추진하여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감안하여 산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개혁연대는 “그러나 급여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으로 상여금이 어떻게 계산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또 다른 문제는 구속으로 인해 회사평판에 끼친 유무형의 손실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과거 KB금융의 경우 비윤리적 행위, 손실발생, 법률 위반의 경우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어 임영록 회장의 성과급의 지급이 지연됐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1월에 이미 영장이 청구된 점을 고려하면 성과급의 지급을 멈추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러한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지급됐을 경우 내부통제 상의 심각한 문제이며, 규정이 없었다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개혁연대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직전까지 소장으로 활동하던 경제단체다. (구)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가 참여연대에서 분화한 단체로, 소액주주 권익보호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정부의 재벌·금융정책 감시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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