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또 사고...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 '책임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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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승진 후에도 사고 계속... 사과하고 또 사고
Tuesday, September 5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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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놀이공원 안전사고와 갑질 논란 등으로 잇단 구설에 휩싸인 롯데월드가 회원권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잇따른 사고에 대한 해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3년째 롯데월드를 이끌고 있는 박동기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뉴스1’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오는 15일부터 연간 회원권 요금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한 별도의 공지는 없었다.

롯데월드는 지난해에도 회원권 값을 인상했고 동년 10월부터는 자유이용권 가격도 올린 바 있어 1년만에 다시 인상을 단행하는 셈이다.

사측은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투자와 운영비용이 증가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최근 롯데월드는 VR 어트랙션, 호러할로윈 등 디지털 기기를 도입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며 일부 회원들에게는 가격인상이 있으니 미리 가입해 둘 것을 통보하기도 했다.

인상 폭은 1만~2만원선으로 플래티늄권의 경우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뛰었다. 회원권 인상뿐만 아니라 일선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두 번의 놀이기구 사고와 관련해 임원들에게는 일체의 징계 없이 직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가 하면 직원용 의자를 등받이가 없는 것으로 교체한 것이다.

지난달 17일 롯데월드는 풍선 비행과 정글 탐험 보트 등 놀이기구 운영실 10곳에 있는 직원용 의자를 등받이가 없는 의자로 교체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낡은 의자를 승객 안전과 운행 상황을 잘 살필 수 있도록 바꿨다고 설명했으나 일부 직원들은 강압적 조치에 사고 책임을 직원에 지우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5일 롯데월드에서는 운행 중인 놀이기구가 멈춰 승객 70여명이 2시간 만에 구조된 데 이어 15일에도 낙뢰로 인한 정전으로 놀이기구 운행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박 대표가 “피해를 입은 고객과 모든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인 지 불과 7일만에 사고가 또 발생한 것. 당시 롯데월드측은 사고 보상책으로 우선탑승권 발부에 이어 연간 회원권을 주겠다고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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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기 대표(왼쪽)가 제2 롯데월드 타워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을 안내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피소... 그룹, 연말 인사서 ‘인적쇄신’ 단행할까

또한 지난해 2월에도 3세 어린이가 안전띠가 풀려 낙상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피해자 보상 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참다못한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 6월 박동기 대표를 상대로 서울 중앙지검에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롯데월드의 관광진흥법 위반 사항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사를 요청했다.

한 재계 인사는 “중국 사드 여파로 그룹이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롯데월드가 잦은 사고를 일으켜 롯데그룹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연말 인사에서 롯데그룹이 인적쇄신을 단행할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해야 하는 어드벤처 놀이공원에서의 사고로 회사 대표가 업무상 과실치상으로 피소된 만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며 "경영권 승계 문제와 최순실 사태 등으로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그룹 입장에서도 좌시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전북대를 졸업한 박 대표는 2004~2009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신문화팀장을 거쳐 2012년부터 롯데하이마트 전략지원본부 본부장(전무)으로 활동했다.

2015년 1월부터 롯데월드를 이끌고 있는 그는 지난 2월 롯데월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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