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평행선 현대중 임단협, 추석 전에 타결될까

Printer-friendly versionPrinter-friendly versionSend by emailSend by email
시기 넘기면 교섭 장기화 우려
Monday, September 11th, 2017
AS

사진/ 현대중공업 홈페이지 캡처

2년째 합의를 보지 못한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단일화협상이 추석 전에 타결될지 여부를 두고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기를 넘기게 되면 노조 집행부 선거 체계로 돌입하게 돼 자칫 교섭이 더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노조에서는 추석 전 교섭 마무리를 위해 위원장이 다음주부터 직접 교섭에 참여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서는 통상 상견례에만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참석하며, 본교섭과 실무교섭에는 참여하지 않는 게 관례이다.

그러나 현재 교섭대표로 나서야 하는 김진석 수석부원장은 지난 5월부터 울산시의회 옥상에서 장기 농성중이어서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대신 나서게 된 것이다.

노조측은 빠른 타결을 위해 현대중공업 사장이 직접 교섭에 참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시작된 현대중공업 임단협은 1년 4개월을 넘긴 지금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지난달 24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2016·2017 임단협 통합교섭에서 조선사업의 위기 타개를 위해 노조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던 임금 20% 반납안을 철회했다.

새롭게 제시한 2017년 임금안은 2016년과 같은 기본급으로 동결하는 안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오히려 구조조정 정당화를 위한 구실이며 생색내기”라며 보다 성실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회사측이 임금 반납을 철회하는 대신 5000명에 달하는 유휴인력 문제 해소를 위해 사업부별 순환휴직과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0월부터 교섭은 중단되고 노조는 새 집행부 선거체제에 들어간다. 교섭과 선거 병행은 사실상 어려워 이렇게 되면 새로운 교섭은 새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하는 12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에서는 지난 7일 사내하청·사무직(일반직) 노조를 통합하기 위해 노조규정 개정을 시도했으나 대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노조원들이 우선시하는 것은 규정 개정이 아니라 임단협”이라며 빠른 타결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Comments

samsung fire

new ener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