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에 시중은행 ‘특판 예금’ 반격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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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 적용조건 까다로워” 소비자 불만
Friday, September 15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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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급 특판 상품을 내놓으면서 반격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상품 중에는 실제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조건이 까다로운 것들이 많아 ‘낚시’가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최근 우리은행이 내놓은 연 최고 7.0% 금리의 적금 상품 ‘위비 라이프앳 G마켓·옥션 팡팡적금’은 출시 후 불과 2개월 만에 7500계좌, 총 잔액 20억원을 돌파했다.

다른 은행들도 기존 연 1%대 적금의 금리를 2~3% 가량으로 올린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KB티몬적금’을, 신한은행은 최고 연 2.6%의 금리를 주는 ‘두배 드림 적금’을 판매중이다.

농협은행은 연 2.44%까지 주는 ‘NH직장인월복리적금’을 출시했으며, 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 적금’의 최고 금리도 연 3.5%에 이른다.

하지만 특판 상품의 가입조건을 살펴보면 우대금리를 적용받기가 매우 까다롭다. 가령 우리은행 위비 라이프앳 상품의 경우 기본금리 1.5%의 우대금리 연 5.5%가 더해지는데 대신 G마켓과 옥션에서 월 20만원 이상 다섯 번 결제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국민은행의 KB티몬적금 역시 기본금리 연 1.4%에 티몬 금리 우대 쿠폰을 받으면 0.3% 우대금리가 적용되고 국민은행 첫 거래 고객에게만 0.3% 우대금리를 추가로 준다. 사실상 신규고객이 아니면 기본금리에서 큰 혜택이 없는 셈이다.

신한은행 ‘두배 드림 적금’의 경우에도 가입 기간인 24개월 중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매월 10만원 이상의 금액이 최소 12개월 동안 입금돼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 적금’도 이자를 하나금융지주의 멤버십 캐시인 하나머니로 적립하는 것에 동의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원큐(1Q)뱅크’ 신규 가입자에게는 연 0.2% 포인트의 금리를 더 부여하며, 신규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0.2% 포인트의 특별 금리를 추가해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이처럼 실제로 금리 혜택이 크지 않다보니 아직은 특판 상품보다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예금 금리가 더 유리하다고 업계에서는 말한다.

만기 1년 기준 케이뱅크 ‘플러스K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2%이며,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은 우대 조건 없이 모두에게 연 2.0% 금리를 제공한다.

금융소비자단체 등은 “은행들이 제시하는 숫자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가입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며 “시중은행들 역시 고객을 현혹시키는 유치 경쟁 대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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