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북핵 위기에도 석유화학 ‘역대급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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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황에 경쟁국 재해로 반사이익
Wednesday, September 20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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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보복과 북핵 위기로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석유화학업계가 이례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000억원, 8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0%, 30%씩 늘어난 수준으로, 이 시기가 전통적 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에도 LG화학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933억원보다 27.5% 늘어난 12조 86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42.4% 증가한 1조 6238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8.1% 증가한 7조원, 영업이익은 23.9% 늘어난 1조 4470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면서 원유에서 뽑아내는 기초 원료인 에틸렌 수요가 덩달아 늘었기 때문이다. 에틸렌은 자동차에서 각종 생활필수품, 기저귀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어 ‘화학산업의 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전 세계에서 에틸렌 생산 1위는 2015년 기준으로 미국이 2850만톤으로 1위, 중국이 2130만톤으로 2위, 사우디아라비아 1620만톤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틸렌 생산량은 이들 국가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롯데케미칼의 생산량이 323만톤, LG화학 220만톤, 여천NCC 195만톤, 한호토탈 109만톤, SK종합화학 86마논, 대한유화 80만톤 등이다.

미국과 유럽 등 경쟁국들이 재해로 인해 생산 중단 사태를 맞은 것도 우리나라 업체들에게 반사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미국의 경우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텍사스와 멕시코만 등을 강타하면서 정유화학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달 초에는 유럽 최대 정유공장인 로열더치셀이 화재로 인해 생산을 하지 못하게 됐다. 공금 감소에 따라 국제 에틸렌 가격은 지난 15일까지 평균 톤당 1315원으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마진도 함께 급등해 평균 마진이 15일까지 814달러로 48%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석유화학 산업이 장기적인 호황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에서 석유화학 시설을 늘리고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공급과잉 우려가 크지 않다며 최소한 2020년까지는 호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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