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상역 김웅기 회장 "해외 근로자 인권보호 한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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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노동자 6천명, 사측의 ‘비인간적 대우’에 파업
Thursday, September 21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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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기 세아상역 회장/ 홈페이지 캡처

의류수출기업인 세아상역의 베트남 법인 노동자 6000여명이 사측의 ‘비인간적 대우’에 항의하며 5일간 파업을 벌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세계 8개국에 진출, 현지 근로자들의 인권과 근로조건 개선을 통해 상호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김웅기 세아상역 회장의 일성이 무색해 지는 대목이다.

‘브이엔익스프레스’ 등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중심 타인호아성에 위치한 ‘S&H Vina’의 노동자들은 “가족 사망으로 인한 휴가 시 급여 삭감을 하지 말라”는 등 16개의 개선사항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5일간 파업했다.

노동자들의 가족이 사망할 경우 3일간의 휴가가 주어지는데, 사전에 보고하지 않을 경우 사측은 이 기간 동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와함께 전반적으로 회사 규정이 노동자들에게 너무 엄격하다는 이유다.

또한 신문에 따르면 사측은 한 달에 하루만 휴일을 허용했고, 노동자는 질병, 사고 또는 가족 사망으로 인한 휴가를 3일 전에 통보해야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휴가를 줄 ‘합당한 이유’가 없다며 급여를 삭감했다.

일부 노동자들은 증거로 “사망 확인서를 제출 한 후에도 임금이 삭감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측의 비인간적 처우에 노동자들의 잠재돼 있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파업의 발단은 지난 6일 벌어졌는데, 베트남 노동자들이 점심 식사 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직물을 바닥에 깔고 눕자 관리자가 이를 제지하면서 맨 바닥에 누우라고 지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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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이엔익스프레스' 캡처

노사간 협의과정에서 이 관리자는 해고됐으며, 사측은 노동자들이 요구한 16건의 요구사항 가운데 10건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시위에 관한 법률 통과를 지연시켜 노동자들이 벌인 시위는 모두 극렬한 파업으로 치닫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 초과 근무에 반대하는 극렬파업이 133건 발생했다.

한편, 세아그룹 김웅기 회장은 홈페이지의 인사말에서 “세아는 진출한 국가의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와 복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상호신뢰를 통한 발전적이고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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